
'나는 가수다'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고 2회 연속 경연 1위를 달성한 '국민 로커' 김경호가 박완규와 얽힌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록그룹을 꾸리면서 고생했던 시절을 이야기하던 김경호는 박완규와의 논쟁에 대해 언급했다. 록을 주로 부르던 김경호가 7집 때 걸그룹 핑클의 '나우'를 리메이킹하자 박완규는 김경호와의 술자리에서 격론을 벌였다. 연거푸 술 5잔을 마신 박완규는 "로커가 그럴 수 있느냐"며 김경호와 언쟁을 시작했다. 김경호는 "록은 원래 흥겹고 즐거운 음악인데 대단한 것처럼 보이기 싫어 핑클의 곡을 리메이크했다"며 "대중적으로 다가가려고 하는 마음을 박완규가 몰라줬다"고 말했다. 김경호의 말을 듣던 박완규는 술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2년반 동안 서먹서먹한 관계를 유지했다.
김경호는 화해하게 된 계기도 공개했다. 어느날 박완규가 찾아와서 "요즘 예능에서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같이 나가는 것이 어떠냐"며 먼저 다가와서 관계가 풀어졌다고 설명했다.
김경호는 "요즘 들어 박완규가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다"며 e스포츠 경기장을 자주 찾는 일을 예로 들었다. 박완규가 김택용의 팬을 자청하면서 프로리그 경기장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공연을 했던 일을 떠올리며 "게임 방송까지 발을 넓혀 활동하고 있는 것을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완규의 e스포츠 사랑에 대해 김경호가 언급하자 MC 가운데 한 명인 슈퍼쥬니어 규현도 한 몫 거들었다. 김택용, 이제동, 서경종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규현은 "박완규 선배님이 프로게이머를 응원하기 위해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도 자주 본다"고 덧붙였다.
메인 MC 윤종신은 "박완규가 게임을 얼마나 좋아하면 자존심인 선글라스도 자주 벗은 모습이 사진으로 나오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프로리그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박완규의 사진이 자료로 쓰이기도 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사진 출처=MBC '라디오스타' 21일 방영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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