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2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5주차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3세트 '일렉트릭서킷'에 출전, 저그 김현우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STX와의 경기에서 이영호가 출전한 '일렉트릭서킷'은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는 맵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일렉트릭서킷'에서 테란과 저그의 경기는 이영호가 김현우를 꺾기 전까지 4차례 열렸다. 공군 김경모가 KT 황병영을 제압했고 CJ 김정우가 공군 변형태를 꺾었으며 STX 신대근이 삼성전자 김기현을 잡아냈고 웅진 김명운이 27일 CJ 신상문을 격파했다. 저그와 테란이 네 번 경기를 치렀지만 네 번 모두 저그가 승리하면서 이영호가 이 맵에서 저그를 만났을 때에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영호는 김현우를 상대로 벙커링을 시도했다가 저글링으로 역러시를 당했고 불리한 듯 보였다. 김현우의 트레이드 마크인 뮤탈리스크 러시에 피해를 받지 않도록 방어에 나선 이영호는 병력이 갖춰지자 치고 나갔고 김현우의 확장 기지를 하나씩 파괴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테란이 '일렉트릭서킷'에서 저그를 꺾은 첫 사례를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이영호는 "저그전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이기지 못할 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이영호는 프로리그 5전 전승을 달성했고 삼성전자 송병구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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