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와 온게임넷은 협의를 통해 오는 1월3일부터 시작되는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라운드부터 평일 경기 시간을 기존의 오후 4시에서 오후 8시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오후 8시에 열리기로 확정되면서 팬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대부분의 팬들은 오후 4시에서 시간대를 뒤쪽으로 옮기는 선택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오후 8시라는 결정은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장에 자주 경기를 관전하러 다니는 팬들의 원성은 심각한 수준이다. 오후 8시에 경기가 시작해서 장기전이 한 경기라도 나올 경우 10시를 훌쩍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으로 경기 시간이 공지된 28일 KT와 STX 소울의 경기를 예로 든 팬들은 "3대1로 경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6시30분이 넘어 경기가 마무리됐다. 8시에 시작할 경우 10시30분에 끝난다는 이야기인데 현장에서 경기를 보는 일은 앞으로 어려워질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팬들은 또 과거 스타리그가 오후 7시30분에 시작했을 때에도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을 마쳤을 때 10시를 넘겼던 예를 들면서 "스타리그오 달리 경기수가 더 많아질 수 있는 프로리그임을 감안하면 30분을 늦춰 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게임단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불만 섞인 의견이 나왔다. "오후 8시에 경기를 하게 될 경우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히 클 것"이라며 "과거 7전4선승제로 프로리그가 열렸을 때 온게임넷이 프로리그를 7시30분에 편성했을 때에도 경기가 늦게 끝날 경우 11시를 넘기기도 했다. 그 당시 선수들은 인터뷰조차 하지 못했다"며 이번 결정을 비난했다.
일부 팬들은 시청시간대가 늦춰진 것에 찬성을 하기도 했다. 오후 4시에 프로리그가 들어갈 경우 학교에 다니거나 직장에 근무하는 팬들이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8시에 진행할 경우 시청이 가능해졌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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