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은 e스포츠의 10년 역사상 가장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원하던 소식보다는 듣고 싶지 않았던, 현실이 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뉴스들이 쏟아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e스포츠계는 굳건히 리그를 개최하면서 2012년을 맞고 있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처럼,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탄탄해져가는 e스포츠계가 되길 바라면서 데일리e스포츠가 선정한 10대 뉴스를 소개하겠습니다.<편집자주>온게임넷과 함께 e스포츠 방송국 양대 산맥이었던 MBC게임이 음악 채널로 변경되며 e스포츠에 큰 충격을 안겼다. MBC게임은 지난 11월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채널 변경 신청서를 넣으며 사실상 음악 채널 변경을 확정했다. 채널 변경 신청서에는 2012년 1월31일부로 MBC게임을 폐지하고 2월 1일부터 MBC뮤직을 개국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MBC게임은 e스포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올해 초부터 MBC게임이 음악채널로 변경된다는 소문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때마다 MBC게임은 "결정된 것이 없다"는 말로 소문을 일축했지만 지난 10월 MBC게임 소속 중계진들이 트위터를 통해 폐지 소식을 알렸고 MBC게임 히어로 선수들 역시 "숙소에서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알려지며 MBC게임의 음악채널 변경은 기정사실화 됐다. 지난 2001년 겜비씨라는 이름으로 개국해 온게임넷과 함께 한국 e스포츠를 이끌었던 MBC게임은 10년 동안 MSL이라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중계를 통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엘리트 스쿨리그를 통해 학원스포츠 개념을 도입했고 태켄크래시 등을 통해 새로운 종목 육성에도 크게 기여했다.지난 10년 동안 e스포츠와 함께했던 MBC게임은 결국 MBC플러스의 채널 변경 신청으로 폐지되고 말았다. MBC게임 폐지로 중계진들과 스태프들은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었고 MBC게임이 운영하던 게임단인 MBC게임 히어로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팀 모두 해체 수순을 밟았다. MBC게임의 무책임한 행동에 팬들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당 전병헌 위원도 "한국 e스포츠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 MBC게임 채널 전환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MBC게임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채널 변경 신청서를 접수했고 MBC게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관련 기사 [e스포츠 10대뉴스] 게임단 연이은 해체…① [e스포츠 10대뉴스] 프로리그 상하이 결승 무산…② [e스포츠 10대뉴스] '드림팀' 제8게임단 형성…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