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달리면서 CJ에 이어 단독 2위 등극
"갈수록 세진다!"
KT 롤스터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완전체로 변해가고 있다.
KT는 2012년 1월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6주차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에서 김성대, 주성욱, 임정현이 차례로 승리하면서 승리했다. 삼성전자가 송병구와 허영무, 신노열 등 주전을 내세웠음에도 KT는 이영호, 김대엽 등 에이스를 기용하지 않고 손쉽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4연승을 달린 KT는 4승3패를 기록, CJ 엔투스에 이어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KT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들어 에이스 결정전이 사라지면서 이영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KT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예상됐고 실제로도 그랬다. 개막전에서 공군에게 2대0으로 앞서다가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고 다음 경기였던 8게임단전에서도 같은 모습을 반복했다. SK텔레콤과의 맞대결에서는 이영호를 마지막 세트에 배치했지만 써보지도 못하고 1대3으로 패하며 3연패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KT는 승리 공식을 찾아갔다. 1위를 달리던 CJ와의 경기에서 KT는 1대2로 뒤진 상황에서 고강민이 신동원에게 역전승하며 최종전까지 이끌었고 김대엽이 김정우를 잡아내면서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따냈다. 이후 KT는 이영호와 김대엽이 승리 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임정현, 최용주 등이 승리하면서 팀이 이기는 패턴을 보여줬다.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KT는 진일보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영호와 김대엽을 기용하지 않으면서도 3대0으로 삼성전자를 제압한 것. 김성대가 신노열을 잡아냈고 주성욱이 허영무를, 임정현이 다승 1위 송병구를 꺾으며 3대0 승리를 따냈다.
지난 10-11 시즌 포스트 시즌에서 저그들의 맹활약을 통해 살아나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셈이다.
KT 이지훈 감독은 "선수들이 감각을 찾아가면서 서서히 이기는 법을 익히고 있다"며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2, 3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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