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8시에 처음으로 치러진 프로리그 경기에서 다행히 3대0 승부가 나오면서 큰 혼란은 없었다. 그러나 3대2로 경기가 길어지거나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의 진행이 지연될 경우 팬들의 관전에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은 계속 나오고 있다.
처음으로 평일 오후 8시부터 경기가 시작된 지난 3일 SK텔레콤 T1과 CJ 엔투스의 경기는 3대0으로 끝나면서 현장 관람객들의 관전에는 무리를 주지 않았지만 지연될 경우가 발생할 공산이 크다는 팬들의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SK텔레콤과 CJ 경기는 3대0으로 승부가 결정되면서 10시 즈음에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전 행사로 치러진 CJ 서지훈의 은퇴식까지 있었기에 경기에 소요된 실제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였다. 일찍 끝나면서 우려됐던 혼란은 없었지만 팬들은 "세 세트만 했는데도 2세트가 장기전으로 진행되면서 오후 10시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만약 다섯 세트를 모두 치르게 되면 얼마나 늦게 끝날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3일 현장을 찾은 한 팬은 "오후 8시로 잡은 협회와 온게임넷은 매번 3대0으로 경기가 끝나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며 "만약 3대2로 끝나고 장기전이 속출한다면 11시가 넘어 경기가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 정명훈은 경기가 끝난 뒤 승자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은 경기를 하는데 오후 8시에 하든 오후 4시에 하든 크게 상관이 없지만 관람하는 팬들은 경기 시간이 뒤로 미뤄지면서 큰 불편이 따를 것 같다"며 "경기가 늦게 끝나면 팬미팅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로 인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3일 오후 5시부터 열린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는 1차전에서 2대1로 경기가 끝났고 2차전이 2대0으로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경기가 8시10분에 진행되면서 순차적으로 밀릴 가능성이 엿보였다. 만약 1, 2차전이 2대1 상황이 된다면 오후 8시를 넘겨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시작해야 할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한 팬은 "화요일 경기는 스페셜포스2 경기 여부에 따라 스타크래프트 경기가 뒤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후 8시도 늦는데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가 늦게 끝나면 오후 8시보다 더 늦게 경기가 시작하게 돼 관람하는 팬들이 불편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3일 경기는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모두 일찍 끝나 다행이지만 현장을 찾은 팬들은 계속 불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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