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뱅크 레전드 선수들의 선수 구성은 매우 간단합니다. IT뱅크 선수 6명 가운데 군필자가 4명, 미성년자 2명입니다. 그동안 어떤 팀도 이 같은 팀 구성을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IT뺑크 어머니 안수영
예비역 라인의 대장 안수영. 1편에서도 밝혔듯 안수영은 IT뱅크 살림을 도맡아 하는 어머니 같은 존재입니다. 아마 안수영이 팀을 나가게 된다면 당장 밥 걱정부터 해야 할 정도인데요. 매번 선수들 밥 챙겨 먹이기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안수영은 "혼자 살았기 때문에 항상 밥을 해먹었다. 1인분 하다 6인분 하는 것뿐 크게 변한 것은 없다"며 요리하는 것이 즐겁다고 전했습니다.
안수영의 이 같은 대답을 뿌듯하게 바라보는 한 선수가 있었는데요. 바로 이동승입니다. 한달 전부터 저격수로 변신해 IT뱅크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동승. 연습할 때마다 혼잣말로 많은 사람들의 배꼽을 빼놓는 이동승에게는 외모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늙어 보이지는 않는 외모지만 이동승은 유독 수염자국이 짙어 다른 사람들이 볼 때 나이보다 늙게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무리 수염을 깎아도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자라는 수염 때문에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이제 방송출연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동승은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네요.
◇수염 자국을 제모 중인 4차원 이동승
이동승은 주변의 권유로 현재 제모를 하고 있습니다. 제모를 한번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특히 면도를 자주한 콧수염과 턱수염 제모의 경우 고통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동승은 매번 도를 닦는다는 생각으로 제모를 받고 있습니다. 벌써 2회째 제모를 받은 이동승은 수염자국이 조금 옅어진 것 같다며 흡족한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한가인의 코를 쏙 빼닮은 김영훈
누구보다 멋진 코를 가지고 있는 김영훈. 얼핏 보면 요즘 '해를품은달'에서 열연하고 있는 한가인과 비슷한 콧대를 지니고 있는데요. 김영훈은 처음에는 "성형한 것"이라며 코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김영훈의 코는 자연산이라 하네요. 하도 코 수술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 이제는 아예 "수술했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김영훈. 정말 부러운 콧대였습니다.
◇IT뺑크 임진수
예비역 라인의 마지막 주자는 아직까지 임시 연습실에서 쭈그리고 앉아 주전 도약을 노리고 있는 임진수입니다. 안수영은 "임진수야 말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임진수는 군대에서 전역한 뒤 취미 삼아 스페셜포스2를 하다 프로게이머가 됐다고 합니다. 군대도 다녀왔고 아직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임진수, 앞으로 지켜봐야 할 선수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IT뺑크 미성년자 라인 구승찬
미성년자 라인이지만 외모는 전혀 미성년자라 볼 수 없는 구승찬. SK텔레콤 T1 김동호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구승찬은 올해 나이 19살의 청년입니다. 하지만 욕심은 누구보다 강하고 잘하고자 하는 의지도 투철해 가장 프로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T뺑크 '세균맨', '찡찡맨' 설도훈
그리고 문제의 세균맨. 그가 세균맨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것은 하도 밖에 나가지 않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러다가 엉덩이에 곰팡이 난다는 놀림이 발전해 '세균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IT뱅크 세균맨은 "절대 내 별명이 밖으로 새어나가서는 안 된다"며 간곡히 부탁했지만 어쩔 수 없죠. 이런 대박 별명은 많은 곳에 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 세균맨은 더욱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개인 모두 깨끗하기로 유명한 IT뱅크 선수들 가운데 가장 더러운(?) 선수이기도 하고(물론 평균 남자들보다는 깨끗합니다) 선배들에게 가장 많이 대들기도 하며 가장 많이 찡찡대는 선수기도 합니다. IT뱅크 숙소에서 모든 나쁜 것들 것 담당하고 있는 이 선수는 미성년자 설도훈입니다.
유독 사진 찍는데 민감한 설도훈. 하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입니다. 예비역 라인은 "총만 잘 쏘면 모든 것을 용서해 주겠다"며 아량을 베풀고 있습니다. 외모도 귀여운 설도훈, 앞으로는 '세균맨'보다 더 멋진 별명이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이상 IT뱅크 6명의 선수들을 만나봤습니다. 아직까지 팬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IT뱅크 선수들이지만 더 좋은 성적으로 자신들의 매력을 풍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기를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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