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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도재욱 "악마의 계약은 없다"

이번 시즌 저그전 상승세 비해 다른 종족전 부진
"남은 경기서 5할 승률 회복하겠다" 공언


"악마의 계약을 했다는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서 보고 나서 아직 그렇게 판단할 시점은 아니라고 꼭 밝히고 싶었어요."

SK텔레콤 T1 도재욱은 이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 독특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부진했던 저그전에서 6승1패를 기록하면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도재욱은 장점이라 불렸던 프로토스전에서 1승3패, 테란전에서 1승2패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팬들이 '도재욱이 악마의 계약을 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동안 도재욱의 저그전은 약점 그 자체였기 때문. 도재욱이 커세어를 뽑으면 '도세어', 셔틀을 생산하면 '도셔틀'이라 불릴 정도였다. 저그전에서 핵심 유닛으로 쓰이는 이 병력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너무나도 허무하게 잃고 경기를 망친 경우가 많았기 때문.

반대로 테란전에 있어서는 이영호를 제압할 수 있는 몇 명 되지 않는 프로토스로 꼽혔고 프로토스전은 데뷔 초기부터 도재욱의 장기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즌 들어 저그전 6승1패로 김택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적을 내고 있고 테란전과 프로토스전에서 슬럼프를 겪으면서 테란전과 프로토스전을 내주고 저그전을 받아들이는 악마의 계약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도재욱은 이에 대해 "아직 테란전과 프로토스전에 대해 슬럼프나 부진이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악마의 계약설을 일축했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저그전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테란전과 프로토스전도 여전히 살아 있다는 이야기다.

도재욱은 "1승3패의 프로토스전, 1승2패의 테란전을 두고 비판의 시각이 있지만 남아 있는 3라운드 경기를 통해 5할 이상의 승률로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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