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에서 가장 성격이 특이한 선수를 꼽으라면 모두 이 선수를 추천합니다. 박귀민은 이 선수를 두고 "좋게 말하면 4차원이고 나쁘게 말하면 '돌아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김지훈 역시 이 선수를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사이코"라고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다른 선수들 역시 "특이한 것으로 치면 이 선수가 최고"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습니다.
◇STX 소울 저격수 류제홍
하지만 류제홍은 선수들의 이 같은 평가에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라며 부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류제홍 말로는 자신이 분위기 메이커이기 때문에 선수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희생하는 것이라 했는데요. 선수들의 하루 일과를 지켜본 결과 그것은 류제홍만의 착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선수, 다른 선수들이 증언한 대로 정말 특이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밥을 가장 많이 먹는 선수, 잘 안 씻는 선수, 말 제일 안 듣는 선수, 잘 까부는 선수 등 평소 태도가 불량한 선수를 꼽는 질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류제홍을 꼽았습니다. 류제롱 역시 그 질문들의 답에 본인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보니 정말 내가 사이코가 맞는 것 같다"며 인정했는데요. 그는 인정도 빠른 진정한 '쿨가이'였습니다.
류제홍의 특이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류제홍은 잠을 잘 때 온 방안을 돌아다니며 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자고 일어난 모습이 독특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자신의 까치집 머리를 변명하기 위한 이야기인 듯 했는데요. 동료들은 "같이 자면 류제홍이 온 방을 쓸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말이 사실임을 증명해줬습니다.
잠자는 모습까지 특이한 류제홍. 알고 보니 이날 입었던 똥싼 바지도 여자친구 것이라고 하네요. 류제홍은 "편하게 살아야 직성이 풀리니 패션으로 왈가왈부하지 말아달라"고 전했습니다. 정말 특이한 선수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STX 소울 저격수 김지훈
류제홍보다는 정상(?)이지만 만만치 않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김지훈입니다. 먹는 만큼 살이 찌는 류제홍과 달리 김지훈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많이 찌지 않는 편인데요. 약간 마른 체형 탓에 입맛이 까다로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김지훈은 뭐든 잘 먹는 선수입니다. 요즘은 배가 나와 고민인 것 같다 하네요.
김지훈의 고민은 또 하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김지훈보다는 최원석이 더 고민인 일인데요. 김지훈이 잘 때 코를 엄청난 소리로 곤다고 합니다. 최원석은 손을 내저으며 "몇 년을 같이 살았지만 아직도 적응되지 않는다"며 몸서리를 쳤습니다. 김지훈은 "결혼하기 전에 고쳐야 할 텐데 큰일"이라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여자에게 차가울 것 같은 이미지의 김지훈이지만 동료들은 "여자 아이돌을 제일 좋아하는 선수"로 김지훈을 꼽기에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김지훈은 이상형을 꼽지 못했습니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없어서가 아니라 모든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는데요. 만날 쉬는 시간에 여자 아이돌 동영상을 보는 것이 삶의 낙이라고 하네요
◇STX 소울 김인재
요즘 여자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김인재의 경우에는 가장 늦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게다가 김인재는 '가식의 제왕'이라고 하는데요. 경기를 준비하면서 김지훈에게 항상 뭐라 하고 가끔은 류제홍보다 더 독특한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팬들 앞에서는 그저 순하고 착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김인재가 얄미울 때가 많답니다.
게다가 김인재는 아이유를 워낙 좋아해 예전에 부산 프로리그 결승전에 초대 가수로 아이유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여자를 잘 모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은 아이류를 좋아하는 평범한 청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네요.
또한 최근 좋은 경기력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인재는 기자가 "에이스가 맞냐"는 질문에 "아직은 아니에요"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는데요. 그 모습에 선수들 모두 기함했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도 없을 때는 "내가 당연히 에이스지"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지만 누군가가 한 명만 있으면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순진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합니다.
여자 팬들은 많을수록 좋다는 김인재. 가식마저 매력으로 탈바꿈시킨 김인재의 멋진 모습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STX 소울 윤재혁
주장 윤재혁의 경우 선수들은 "점점 성격이 류제홍과 비슷해져 간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동료들에게 '사이코'라 불리는 류제홍과 성격이 같아 지는데 다행인 것은 무슨 의미냐고 했더니 그 전 윤재혁의 모습은 '성격파탄자'였다네요. 여자 팬들에게 신사다운 모습을 보여 큰 인기를 얻었던 윤재혁이 남자에게는 까칠함의 대명사랍니다. 김인재에 이어 이중성격을 지닌 남자가 STX에 또 있네요.
◇STX 소울 박귀민
'차도남'으로 불리고 있는 박귀민은 자타가 공인하는 '잘생긴 남자'입니다. 류제홍의 여자친구가 박귀민을 보고 "정말 잘생겼다"며 부러워했다는데요. 동료들 역시 박귀민의 외모에 대해서는 이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이에 박귀민은 시크하게 "그런가 보죠"라며 '차도남'의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STX 소울 최원석
말이 없지만 할 말은 다하고, 착하고 순박한 것 같지만 내면에 악마의 면모까지 가지고 있는 게으른 사나이는 바로 최원석입니다. 최원석의 경우 선수들이 함께 외출을 준비할 때 가장 늦게 엉덩이를 떼는 선수라고 합니다. 밖에 나가는 것도 귀찮아하기 때문에 최원석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STX 소울 김진영
마지막으로 이번에 류제홍과 함께 STX에 합류했던 김진영은 한마디로 '삐돌이'입니다. 윤재혁이 화장실에 간 사이 선수들에게 김진영의 성격을 물어보니 다같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삐질 텐데"라며 언급을 피했는데요. 화장실에 다녀오던 윤재혁 역시 "(김)진영이는 말 잘못 하면 토라져요"라고 말하며 선수들의 이야기가 사실임을 증명했습니다.
각기 다른 성격과 개성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TX 선수들. 더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는 STX 선수들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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