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을 때면 으레 등장하는 말이 '고춧가루 부대'다. 이 표현의 주어로 놓이는 팀은 속이 쓰리다. 포스트 시즌 진출과는 이미 거리가 멀어졌다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한 공군의 첫 상대는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 칸이다. 이번 시즌 공군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3대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12월25일 맞대결에서 이정현과 임진묵, 김구현을 내세운 공군은 유준희, 허영무, 송병구를 연파하며 3대0으로 승리했다.
만약 공군이 이번에도 삼성전자를 제압한다면 상위권 구도가 매우 흥미진진해진다. 현재 KT와 삼성전자가 11승6패로 승수에서 타이를 이루고 있고 세트 득실에 의해 1, 2위를 오가는 가운데 중위권과 격차가 좁혀진다면 다른 팀들에게도 추격의 여지가 생긴다. 삼성전자가 포스트 시즌에 오르지 못할 경우는 없겠지만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생긴다면 리그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공군이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하면서 프로리그 막바지에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지 26일 낮 12시부터 온게임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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