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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백동준, 이유있는 이영호 '사냥'

이번 시즌 테란전 5승1패…1패도 이영호전 패배
치밀한 연구 통해 이영호 패턴 파악 '주효'


STX 소울 백동준이 이번 시즌 프로리그에서 전승 행진을 펼치고 있던 KT 롤스터 이영호를 제압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동준은 2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3주차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2세트에 출전, 이영호를 상대로 리버 견제를 성공한 뒤 2기의 셔틀을 활용해 수비 라인까지 무너뜨리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영호가 이번 시즌 프로리그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14연승을 이어갔기 때문에 백동준의 승리는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각 팀의 에이스들이 이영호를 잡아내기 위해 출격했지만 누구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백동준의 승리는 그 자체로 이변이자 파란이었다.

그러나 STX 입장에서 백동준이 이영호를 꺾은 일은 큰 화제가 아니었다. 그동안 백동준이 보여준 테란전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릴 정도였기 때문. 이번 시즌 7번 출전 기회를 얻은 백동준은 6번이나 테란을 만나 5승1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1패가 지난 1월18일에 열린 2라운드에서 이영호의 벙커링에 의해 진 것이었다.

백동준이 승리한 테란은 대부분이 네임드였다. 공군 이성은, 8게임단 염보성, 웅진 이재호 등을 잡아낸 백동준은 테란전에 대한 노하우를 익히면서 테란전 스페셜리스트로 부각됐다. STX 내부에서도 이신형, 김성현 등 테란 에이스들과 맞붙어도 비슷한 승률을 낼 정도라고 하니 백동준은 준비된 카드였다.

STX 김은동 감독은 "백동준이 이영호를 만날 것에 대비해 연구를 많이 했다. 스캔 위치나 타이밍, 건물을 배치하는 시점 등을 치밀하게 연구한 결과 대박을 터뜨린 것 같다"고 백동준을 칭찬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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