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의 희망이 사라진 8게임단 주훈 감독이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1라운드 막판부터 2라운드 중반까지 6연패를 당한 8게임단은 이후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하위권을 맴돌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졌고 지난 웅진전에서 5세트에서 패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포스트 시즌 진출은 좌절됐지만 주 감독은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누가 봐도 포스트 시즌 정도는 가볍게 갈 것 같았던 전력이지만 주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 죄송스럽다"라며 "언제든 고춧가루를 뿌릴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임을 다짐했다.
8게임단은 이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 세 경기나 남겨둔 상태다. 7일 삼성전자 칸, 10일 SK텔레콤 T1, 13일 KT 롤스터 등 상위권 팀들과의 연전을 앞두고 있다. 8게임단이 고춧가루를 뿌리기 시작한다면 상위권 순위 싸움은 진흙탕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7일 삼성전자를 제압한다면 SK텔레콤이 단독 1위에 올라서고 10일 SK텔레콤을 잡아낸다면 삼성전자가 다시 1위로 복귀할 수 있다. KT와의 경기에서 8게임단이 이길 경우 KT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려워질 수도 있고,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험난한 여정을 겪을 수도 있다.
8게임단이 잔여 경기를 포기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창단 때문이다. 주 훈 감독을 비롯한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이 창단 작업을 위해 뛰고 있는 만큼 선수들은 실력이 갖춰져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주 훈 감독은 "포스트 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아쉬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우리 팀이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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