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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서 에이스 결정전 부활…어느 팀에 유리할까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다승왕인 KT 롤스터 이영호. 이영호를 보유한 KT가 포스트 시즌 최강팀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8개 프로게임단이 포스트 시즌을 7전4선승제로 운영하기로 중지를 모으며 KT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트 시즌을 7전4선승제로 운영할 것이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3전2선승제, 결승전은 7전4선승제의 단판으로 진행할 것이라 발표했다. 7전4선승제의 7세트는 에이스 결정전으로 부르며 1~6세트에 출전했던 선수가 또 다시 출전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와 같은 결정은 정규 시즌을 에이스 결정전 없는 5전3선승제로 진행했지만 포스트 시즌에서는 경기 수를 늘리면서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더 많은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고 포스트 시즌인 만큼 각 팀이 갖고 있는 전력을 총동원해 진검 승부를 펼치라는 배려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에이스 결정전이 부활했을 때 가장 이득을 볼 팀은 어디일까?
프로리그 관계자들은 KT 롤스터를 꼽았다. 이번 시즌 15승1패를 기록하며 95%에 가까운 승률을 올리고 있는 이영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영호는 지난 10-11 시즌 프로리그 결승전에서도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 도재욱을 꺾고 팀을 우승시킨 바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이영호의 출전을 100% 예상하고 도재욱을 기용했지만 이영호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승리하고 결승전 MVP까지 수상했다.

물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명운과 에이스 결정전에서 대결해 패한 적도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최강의 플레이를 펼치는 이영호이고 이번 시즌 15승1패라는 성적을 감안하면 KT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SK텔레콤 T1과 삼성전자 칸도 이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에 사용되는 맵들이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전장이 많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저그가 강한 팀을 상대할 경우 김택용을, 테란이 강한 팀을 만나면 도재욱을 내세워 승부를 볼 수 있다. 어떤 종족이 나올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 승률 2위인 테란 정명훈을 출전시킬 수도 있다.

삼성전자 또한 프로토스 다승 1위를 지킨 송병구나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허영무를 출전시킴으로써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 SK텔레콤 T1밖에 없는 상황에서 포스트 시즌의 시스템을 놓고 예상을 펼치는 것이 우둔할 일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에이스 결정전에 강한 팀들은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기만 하면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남은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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