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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웅진 "3대0 승리만이 살길이다"

단 한 세트도 내줄 수 없는 웅진 스타즈가 삼성전자를 셧아웃 시키기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웅진은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전자를 상대한다. 만약 웅진이 삼성전자에게 3대0으로 승리하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웅진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단 하나다. 삼성전자를 3대0으로 이길 때만 가능하다. 그 이외의 경우는 다른 팀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희망을 걸 수 있다.

만약 웅진이 삼성전자를 3대0으로 꺾게 된다면 남은 경기에서 KT와 CJ가 모두 승리한다 하더라도 웅진이 승자승 원칙에 의해 삼성전자를 떨어트리고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한 세트라도 내준다면 승리한다 하더라도 한 경기가 남은 KT와 두 경기가 남은 CJ가 모두 승리하게 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렵다. 따라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3대0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감이 작용한다.

현재 11승9패로 승점 -3점으로 4위에 올라있는 웅진이 만약 삼성전자전에서 패하게 된다면 11승10패에 승점은 더 떨어지게 되고 만약 한 경기가 남아 있는 KT가 패한다 하더라도 웅진보다 승점이 훨씬 높기 때문에 KT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CJ가 STX와 공군에게 모두 패하는 것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CJ가 하위권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웅진 입장에서는 패하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
웅진은 무조건 3대0 승리를 위해 에이스들을 전면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행스러운 일은 1, 2, 3세트 모두 저그가 할만한 맵으로 포진돼 있어 김민철-김명운 등 웅진 투톱을 전면에 배치하는데 부담이 없다.

하지만 나머지 하나의 카드가 문제다. 1, 2, 3세트 모두 저그가 할만한 맵이기도 하지만 프로토스 역시 나쁘지 않는 맵이기 때문. 프로토스가 강력한 삼성전자를 상대로 프로토스전이 약한 이재호를 쉽사리 내세울 수 없는 웅진 입장에서는 무조건 1승을 거둘 수 있는 제3의 카드 발굴이 절실하다.

웅진이 기적과도 같은 3대0 승리로 삼성전자를 꺾고 또 하나의 '미라클'을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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