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구는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마지막 경기에서 웅진 김명운을 상대로 완벽한 저그전 운영을 선보이며 시즌 13승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송병구는 12승으로 프로토스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던 SK텔레콤 도재욱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오르면서 프로토스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후 송병구는 프로토스 다승 1위와 인연이 없었다. 2005년 스카이 프로리그 후기리그부터 총 아홉 시즌을 거쳤지만 송병구는 매번 프로토스 다승 1위를 다른 선수들에게 빼앗기며 2인자에 머물러야 했다.
2005년 후기리그에서는 박지호에게 밀려 2위에 올랐고 2006년 프로리그에서는 침채기에 빠지며 다승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2007년 전기리그에서 15승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부활했지만 당시 한빛(현 웅진) 윤용태가 17승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이후 2007시즌 루기리그 3위, 2008시즌 3위 등 프로토스 다승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1년 단위 리그로 바뀌면서도 송병구는 프로토스 다승 1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08-09시즌에서는 김택용이 53승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 당시 송병구는 육룡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09-10시즌에서도 김구현이 다승 1위를 차지해 31승인 송병구는 2위에 머물렀다. 바로 전 시즌인 10-11 시즌에서도 김택용이 말도 안 되는 63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송병구는 KT 김대엽에게도 밀려 3위를 차지했다.
2012시즌에서 송병구는 7년 만에 프로토스 다승 부분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송병구는 13승 5패로 승률 7할을 넘기며 12승을 기록한 SK텔레콤 도재욱, 11승에 머문 SK텔레콤 김택용을 제치고 다승 1위에 등극했다.
삼성전자 송병구는 "7년 만에 프로토스 부문 다승 1위에 올랐다는 사실에 매우 기분이 좋지만 중반에 잠시 흔들리지만 않았어도 다승왕에 도전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든다"며 "플레이오프에서도 팀을 위해 멋진 활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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