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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시즌1 결산] STX "신예 키우기는 성공했지만…"

STX 소울의 성적은 시즌 전부터 예고된 바였다. 팀 에이스인 김구현이 공군행을 택했고 비시즌 동안 전 선수 트레이드를 시사하는 등 잡음이 많았기 때문. 따라서 이번 시즌 6위라는 기록이 그렇게 충격적이지는 않다.하지만 그렇다 해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분명 뼈아프다. 신예를 키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기존 선수들의 부진이 계속 이어졌으며 전 시즌 잘하던 선수들이 갑자기 부진에 빠지는 등 총채적인 난국에 빠진 것이다. 다음 시즌에서도 STX가 하위권으로 점쳐지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다. ◆김성현이라는 보석 발견STX가 이번 시즌 얻은 수확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테란 신예 김성현이다. 지난 시즌 5승11패를 기록하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김성현은 이번 시즌 180도 달라진 실력을 뽐내며 10승5패로 팀 내 다승 1위에 올랐다.특히 초반 6연승을 기록하면서 정명훈, 전태양, 박성균 등 강력한 테란들을 연달아 격파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도재욱, 김구현, 장윤철 등 각 팀의 프로토스 에이스들을 제압해 명실상부 STX 에이스로 거듭났다. ◇STX 팀내 최다승을 기록한 김성현김성현의 문제는 저그전에서 아직 실력을 검증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성현이 이번 시즌 거둔 10승은 모두 프로토스와 테란을 상대로 거둔 승수다. 김명운, 김성대 등 저그 두 명을 만났지만 모두 패하며 저그전에 대한 약점을 드러냈다.비시즌 동안 김성현이 저그전만 보완한다면 STX를 강력한 팀으로 끌어 올릴 특급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백동준-변현제 "프로토스 맡겨 주세요"김성현에 이어 STX가 거둔 또 하나의 수확은 바로 프로토스 신예들이다. 화승 오즈 해체로 STX에 이적한 백동준은 이번 시즌 7승2패로 팀내 다승 3위에 올랐다. 승률은 팀 내 최고다. 이로써 백동준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STX 프로토스 라인을 책임진 신예 백동준(왼쪽)과 변현제(오른쪽)백동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변현제 역시 독특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변현제는 이번 시즌 4승5패를 기록하며 신예로써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기발한 전략으로 보는 눈을 재미있게 만들었다.프로토스 에이스 김구현이 공군에 입대하면서 빈자리가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백동준과 변현제 덕에 프로토스 빈자리는 어느 정도 메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기 시즌 두 선수가 더 성장한다면 STX에게도 희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윤환 제외한 기존 선수들의 부진이 문제신예들이 맹활약 해준데 비해 김윤환을 제외하고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올렸던 선수들이 일제히 부진에 빠지면서 STX는 결국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김윤환만 8승4패로 팀내 다승 2위에 오르며 제 몫을 했을 뿐 다른 선수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지난 시즌 팀내 최다승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STX 이신형특히 이신형의 부진은 STX가 추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팀내 최다승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급부상 했던 이신형은 이번 시즌 7승10패로 신인왕 후보에 오른 백동준보다 낮은 승수를 기록했다. 게다가 조일장, 김현우, 신대근 등 저그 라인도 승률 5할을 넘긴 선수가 없고 지난 시즌 김구현에 이어 프로토스 라인을 든든히 지켜줬던 김윤중 역시 3전 전패로 부진했다. 더 큰 문제는 기존 선수들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비시즌 동안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에도 STX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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