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 김동우 감독은 17일 준플에이오프에서 상대할 KT 선수 가운데 임정현과 박성균을 요주의 인물로 뽑았다.
임정현은 이번 시즌 막판 7연승을 이어가며 KT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까지는 저그전 전담 선수로 불렸지만 이번 시즌 들어 괄목상대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실력이 상승했다. 저그전의 강세는 여전하면서도 프로토스전이 보강되면서 CJ에게도 부담스런 상대로 꼽히고 있다.
CJ가 임정현을 경계하는 이유는 엔트리가 맞물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KT 김대엽이 CJ의 프로토스에게 2전 전패를 당하면서 CJ는 프로토스 중심으로 엔트리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KT가 이를 역이용해서 임정현으로 대응할 경우 스나이핑을 당할 수 있다.
또 한 명의 요주의 인물은 테란 박성균이다. 이번 시즌 2승7패로 좋지 않은 성적을 낸 박성균은 기량이 모자라다기 보다는 결정적인 순간에 판단을 내리지 못해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테란전에서 장기전을 유도하다가 뒤집히면서 승수를 샇지 못했다.
그러나 박성균이 거둔 시즌 2승 가운데 1승이 CJ 이경민을 상대로 따낸 것이고 1라운드에서 조병세를 맞이해 박성균이 보여준 경기력도 대단했기 때문에 CJ로서는 경계를 늦출 수 없다.
CJ 김동우 감독은 "KT의 모든 선수들이 요주의 인물이고 경계 대상이다. 모든 선수들이 이영호급 경기력을 갖고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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