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스타리그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주먹을 불끈 쥔 선수들이 상당히 많겠지만 SK텔레콤 T1 김택용만큼 꽉 쥔 선수는 없을 것이다.
김택용은 허영무가 우승을 차지한 진에어 스타리그 2011의 오프라인 예선에서 STX 신대근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전 대회인 박카스 스타리그 2011 36강전에서 저그 이영한에게 패하면서 16강에 합류하지 못했던 김택용은 당시 예선에 큰 기대를 걸었다. K조에서 삼성전자 유병준을 결승에서 만날 것이 유력했던 김택용은 조별 예선 4강에서 신대근에게 1, 3세트를 내주며 1대2로 덜미를 잡히면서 탈락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번 예선전을 앞두고 김택용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A조에 속한 김택용은 8게임단 이병렬, CJ 정우용의 승자를 먼저 상대하고 황병영, 윤지용, 신노열 중에 한 명을 꺾을 경우 듀얼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같은 조에 속한 선수들 가운데 신노열이 가장 유력한 상대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지난 예선 때처럼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택용을 지도하는 박용운 감독은 "김택용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 모두 스타리그 예선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이번 예선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뒤 승승장구해서 MSL 뿐만 아니라 스타리그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각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예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MSL에서 3회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프로토스인 김택용은 스타리그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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