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을 상대하는 KT 롤스터의 핵심 전력인 '최종병기' 이영호의 컨디션은 현재 최고다. 정규 시즌 15승2패, 포스트 시즌 4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결승까지 올라온 이영호는 1주일간 컨디션을 조율한 덕에 최고조에 달해 있다.
이영호는 "삼성전자 칸과의 플레이오프를 치를 때 몸 상태가 최고라는 느낌을 받았고 허영무를 두 번 연속 잡아내면서 현실이 됐다"며 "SK텔레콤과의 결승까지 이 느낌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SK텔레콤이 두 번 연속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KT를 상대로 좌절을 겪었기에 여느 때보다 많은 준비를 했을 것이라 예상한 이영호는 "내가 잡히지 않는다면 쉽게 이길 것이고 만약 잡히더라도 동료들의 실력이 SK텔레콤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조건 우승한다는 이론을 펼쳤다.
SK텔레콤이 에이스 결정전 맵으로 '네오체인리액션'을 택한 것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네오아웃라이어'를 선택했다가 고배를 마신 적이 있어 다른 맵을 택한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 "내가 직접 마무리를 위해 나설 수도 있고 다른 선수가 출전할 수도 있지만 승리는 KT에게 돌아갈 것"이라 자신있게 말했다.
상대하고 싶은 선수에 대해서는 김택용을 꼽았다. 지난 10-11 시즌 결승전에서 도재욱을 상대로 2승을 거둔 이영호는 "김택용과 대결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다"며 "이번 결승전에서는 김택용을 만나 승리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
이영호는 이번 결승전의 변수로 자만심을 꼽았다. 포스트 시즌을 치르면서 CJ에게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이영호와 김대엽 이외에도 고강민, 김성대 등이 기량을 뽐내면서 KT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나아졌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이와 같은 상승세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영호는 "팀이나 나나 최고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방심만 하지 않으면, 선수단 전체가 머리 속에서 방심이라는 단어를 지우면 세 시즌 연속 우승은 당연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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