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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결승 예고] SK텔레콤 김택용 "확실한 1승 선사하겠다"

스타리그 2012 오프라인에서 패해서 그런지 김택용의 어깨는 축 늘어져 있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펼쳐진 예선이고 가장 자신 있다고 말하는 저그전에서 패한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김택용의 말 한 마디에는 KT에게 더 이상 질 수 없다는 결의가 담겨 있었다.

"예선 결과에 실망한 팬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질책하는 글을 많이 봤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실망했거든요. 그래도 쓴 약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결승전을 더욱 치밀하게 준비해서 우승을 이끌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택용의 승리와 SK텔레콤의 결승전 결과와는 밀접한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08-09 시즌 SK텔레콤이 우승할 때 김택용이 1승을 거뒀지만 정명훈의 활약에 가렸고 09-10 시즌에서 김택용이 패했을 때에는 팀도 무너졌다. 위너스리그 결승에서 이영호를 잡아냈지만 이승석의 3킬에 빛을 보지 못했다. 10-11 시즌 결승전에서도 임정현을 제압했지만 팀은 졌다.

중요한 사실은 김택용이 지면 팀이 패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김택용의 1승은 SK텔레콤에게는 상수다. KT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우승할 수 있다는 바탕에는 김택용의 1승이 깔려 있다는 뜻이다. 누구보다 김택용이 이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다.

세 번 연속 KT를 결승전에서 상대한다는 사실을 김택용은 반겼다. 두 번 연속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겪은 뒤 앙갚음할 기회를 찾고 있었던 차에 KT가 포스트 시즌을 뚫고 올라와주면서 전의에 불타고 있다.
김택용은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기 전에 경기를 끝내는 것이 우리 팀의 우승 확률을 높이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전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고 내가 확실한 1승 카드가 되어야 한다"고 묵직하게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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