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에 고강민이 없었다면 7전4선승제로 진행되는 포스트 시즌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 정규 시즌에서 부진하긴 하지만 큰 경기에서 제 몫 이상을 해주는 고강민을 보면 KT 코칭 스태프는 뿌듯함을 느낀다.
포스트 시즌에서 7연승을 달리면서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울 기회를 얻은 고강민은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욕심을 뒤로 숨겼다.
일단 연승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승세를 온몸으로 느낀다는 고강민은 이번 결승전에서는 SK텔레콤의 정명훈을 상대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저그전에 대한 약점을 불식시키면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정명훈을 꺾는다면 KT의 우승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우승까지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09-10 시즌 결승전에서 정명훈에게 패했던 것도 이와 같은 목표를 세우는 이유가 됐다.
"정명훈을 상대로 이겨본 경험이 없다. 연습실에서 테란전도 잘한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방송 무대에서 제 실력을 내지 못했다. CJ 신상문을 잡아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정명훈까지 제압하며 진정한 포스트 시즌의 최강자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
고강민은 또 KT가 우승할 때면 언제나 이영호가 MVP를 수상했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받고 싶다면서 상 욕심까지 냈다.
만약 고강민의 바람처럼 결승전에서 정명훈을 만나서 승리하고 팀이 우승한다면 MVP는 떼논 당상이 틀림 없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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