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실드가 에일리언웨어 아레나를 2대0으로 제압, C조 1위를 놓고 삼성 갤럭시 오존과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나진 실드는 1세트에서 '노페' 정노철이 올라프를 택해 기막힌 역류 적중률을 보이면서 가는 족족 킬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2세트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잘 성장한 문도 박사를 앞세운 에일리언웨어 아레나에게 고전한 것. 하지만 '꿍' 유병준의 라이즈가 전투에서 앞장서 화력을 폭발시키면서 50분만에 경기를 종결지었다.

Q 승리한 소감은.
A 정노철(NoFe)=삼성 오존전에서는 긴장을 별로 안했었는데 오늘은 유독 많이 긴장이 됐다. 다행히 2대0 완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
A 유병준(Ggoong)=대회 때마다 항상 긴장이 된다(웃음). 항상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경기를 하는데 동료들이 잘해줘서 경기가 잘 풀렸다.

Q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서는 실수가 잦았다.
A 정노철(NoFe)=1세트가 잘 풀려서 동료들이 '형 때문에 이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부담이 되더라. 실수를 한 두 번하다보니 긴장이 되서 더 실수를 하게 된 것 같다.

Q 올라프는 잘 맞는 것 같나.
A 정노철(NoFe)=올라프는 굉장히 강력한 챔피언이다. 초반부터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챔피언이라 언제 뽑아도 좋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정글러들이 선호하지 않을까 싶다.

Q 음파가 거듭 빗나갈 때마다 어떤 생각이 들던가.
A 정노철(NoFe)=나 때문에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리 신을 즐겨하고 동료들도 믿어주는 편인데 계속 음파가 맞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그 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동료들이 잘해줘서 이긴 것 같다.

Q 다른 팀들은 라이즈를 잘 쓰지 않는데.
A 유병준(Ggoong)=사실 연습을 하지 않았다(웃음). 하지만 라이즈는 예전부터 많이 했고, 카사딘 상대로도 좋다. 또 적 상단이 문도 박사라서 고른 이유도 있다. 항상 자신있는 챔피언이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골랐다.

Q 삼성 오존과의 순위 결정전은 어떻게 예상하나.
A 정노철(NoFe)=감독님이 이번 단판전은 우리끼리 준비해보라는 미션을 주셨다. 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이다. 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조 1위로 진출해야 4강까지 가기 편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Q 꼭 조 1위로 가야하는 이유는.
A 정노철(NoFe)=SK텔레콤 K는 어느 팀이라도 부담스러워할 것이다. 그래서 조 2위로 올라가기가 부담스럽다.
A 유병준(Ggoong)=나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Q 8강에서 만나고 싶은 팀이 있나.
A 정노철(NoFe)=딱히 어떤 팀을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A 유병준(Ggoong)=SK텔레콤 K만 아니라면 어느 팀이 와도 3대0으로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Q 이번 시즌 목표와 하고 싶은 말은.
A 정노철(NoFe)=나진 실드 리빌딩 이후 최고의 성적이라고 볼 수 있는 4강까지는 어떻게든 올라가고 싶다. 나이가 많아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A 유병준(Ggoong)=8강까지 올라왔는데 여기서 떨어지면 아깝지 않나. 열심히 준비해서 4강까지 반드시 올라가고 싶다. 그동안 못 뚫었던 벽을 넘어서면 더 높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 4강까지 가면 결승도,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 이번에 채우철 코치님이 준비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항상 우리 아껴주시는 이석진 대표님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 박정석 감독님 덕분에 항상 팀 분위기가 좋다. 그 보답으로 이번에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