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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K 꺾은 KT 이지훈 감독 "선수들에게 부담 주지 않았다"

SKT K 꺾은 KT 이지훈 감독 "선수들에게 부담 주지 않았다"
"경기 전 선수들 마음을 풀어준 게 주효했습니다."

KT 롤스터 애로우즈가 SK텔레콤 T1 K를 2대0으로 잡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나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던 불리츠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SK텔레콤 K를 2군 팀이라 평가받던 애로우즈가 한 번에 꺾은 것.

KT 애로우즈는 2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4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SK텔레콤 K에게 완승을 거뒀다. 경기 내적인 측면을 봐도 흠 잡을 데가 없는 경기력이었다.
이지훈 감독에 따르면 KT 애로우즈는 지난 SK텔레콤 S와의 경기에서 0대2 패배를 기록한 뒤 분위기가 크게 침체돼 있었다. KT 애로우즈는 스크림에서도 연패를 거듭하며 좀처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롤챔스 16강 마지막 경기, 그것도 최강으로 불리는 SK텔레콤 K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지훈 감독은 KT 애로우즈 선수들에게 최대한 부담없이 임하라고 주문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지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반드시 이기라는 말 보다는 SK텔레콤 K를 이기면 너희가 세계 최강이다. SK텔레콤 K를 이기면 정말 재미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해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경기석에 들어가기 전 환하게 웃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승리를 예감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지훈 감독은 "SK텔레콤 K를 꺾은 만큼 한층 더 성장했을 것"이라며 "이런 기세라면 8강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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