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불화설을 급히 진화한 로얄클럽은 18일부터 대만 NTU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16강 본선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불화설이 있기 전보다 더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3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타이페이 어새신스와 솔로미드를 격파한 로얄클럽은 19일 B조 최약체라고 불리던 SK게이밍과의 대결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SK게이밍이 초반 침투 작전을 통해 윤경섭의 잔나를 집중 공략할 때 지안지하오가 맷집이 되어주면서 윤경섭을 살려줬다. 첫 스킬로 로켓 점프를 찍어야 하는 불이익 또한 감수한 희생 정신이었다.
지안지하오가 3명에게 두드려 맞아야 하는 상황에 닥쳤을 때는 최인석의 리 신이 사이에 끼어들며 대신 희생당하면서 살려내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롤드컵을 진행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살아난 로얄클럽은 가장 먼저 풀리그 한 턴을 싹쓸이하며 B조 1위로 올라섰다.
최인석은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게 더 이상 불화는 없다"며 "롤드컵 우승만을 생각하고 있고 승리만을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