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G와 프나틱은 27일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C조에서 71분 30초 동안 치고 받는 난전을 펼쳤고 OMG가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OMG가 쉽게 승리를 거둘 것처럼 보였다. 골드 획득량에서 크게 앞섰고 프나틱의 억제기도 파괴하면서 압박을 시도했기 때문. 그러나 프나틱은 9킬이나 기록한 'Rekkles' 마틴 라르손의 코르키를 앞세워 시나브로 경기를 뒤집었고 2개의 억제기를 동시에 파괴하는 등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OMG는 매복 작전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프나틱이 4명을 앞세워 밀고 들어왔고 'xPeke' 엔리케 세데뇨가 합류하고 있던 상황에서 옆과 앞에서 치고 들어간 OMG는 4명을 순식간에 녹여버렸고 모두 살아 남으면서 넥서스를 파괴하고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OMG와 프나틱은 1시간을 훌쩍 넘긴 71분 30초 동안 교전을 펼쳤고 이는 역대 롤드컵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전 기록은 2012 시즌 롤드컵 8강전 WE와 CLG.EU의 대결에서 CLG.EU가 승리하며 기록한 55분이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