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루는 28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C조 LMQ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이 확정됐고 마지막 경기인 프나틱전을 앞두고 있다.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핵심 포인트는 삼성 블루의 미드 라이너 '다데' 배어진의 트라우마 극복이다. 배어지은 지난 시즌에 참가한 롤드컵에서 유럽 팀을 상대로 1승4패(순위 결정전 포함)를 당했다. 프나틱에게 2전 전패, 겜빗 게이밍에게 1승2패를 당하면서 유럽 팀에 특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14 시즌 롤드컵에서도 배어진의 유럽팀 트라우마는 아직 극복되지 않았다.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삼성 블루가 패했기 때문. 배어진은 가장 잘 다루는 챔피언 가운데 하나인 제드를 선택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쳐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C조 1위로 8강 진출이 확정된 삼성 블루 입장에서는 배어진이 프나틱과의 재대결에서 유럽 트라우마를 벗어 던지기를 바라고 있다. 8강전이 펼쳐진다면 D조 2위와 경기하는 삼성 블루는 유럽팀인 얼라이언스를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어진이 유럽팀을 상대할 때 자신감을 찾길 원하고 있다.
배어진이 유럽팀만 만나면 작아지는 약점을 프나틱과의 대결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