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에는 마가 낄 수 있다고 했다. 마냥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승부 조작을 자백한 선수가 자살을 시도했고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외국팀으로 이적하는 등 자원이 빠져 나가는 일도 있었다. 데일리e스포츠는 2014년에 일어난 e스포츠계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편집자주>
블리자드와 넥슨 게임이 중심이었던 한국 e스포츠에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눈길을 끄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엔씨소프트가 e스포츠에 직접 뛰어 들었다는 것이다.
서비스 중인 블레이드&소울의 e스포츠 리그(이하 블소 비무제) 출범을 공식 발표했던 엔씨소프트는 8월 천하제일비무 프리시즌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엔씨소프트의 e스포츠 리그 출범은 프로게임단 창단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 아이뎁스는 처음으로 블레이드 앤 소울 팀을 만들었다.
프리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엔씨소프트는 10월 하반기 대회인 블레인드 앤 소울 비무제 한국 최강자전과 한·중 최강자전을 개최했다. 비무제는 유료 관중 시스템을 시도했는데 16강 1일차 100석, 한국 최강자전 결승 300석, 한·중 최강전 결승 300석 총 700석이 폭발적인 관심 속에 4분만에 매진됐다.
공식 대회를 통해 문제점도 발견됐지만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더 크다. 엔씨소프트의 e스포츠 동참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2가 중심인 한국e스포츠 시장에 종목 다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
블소 비무제를 통해 e스포츠로서 가능성을 타진한 엔씨소프트가 2015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