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무와 윤용태는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3회차 경기에서 만난다. 두 선수 모두 8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고비에서 만난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시절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넘나들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프로토스 6명인 김택용, 송병구, 허영무, 윤용태, 도재욱, 김구현 등을 '육룡'이라 불렀다. 그들은 프로토스 팬들을 집결시켰고 '육룡'이 활약하던 시대는 e스포츠 최고의 중흥기로 불리곤 했다.
우선 마음이 급한 쪽은 허영무다. 스타1 스타리그 마지막 우승자로 엄청난 관심을 모은 허영무였지만 지난 박성균과 대결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현재 1패를 안고 있기 때문에 만약 윤용태에게 패하게 된다면 2패로 사실상 8강 진출이 어렵다.
윤용태의 경우 옛 동료 임진묵을 꺾은 상태이기 때문에 한결 마음이 가볍지만 남은 상대가 프로토스전 괴물 박성균이라는 사실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허영무전에서 패할 경우 박성균에게 무조건 이겨야 하기 때문에 윤용태도 이번 경기가 8강 진출을 결정 짓는 중요한 경기다.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육룡' 중 누가 승리의 불을 내뿜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3회차
1경기 윤찬희(테) < 투혼 > 박세정(프)
2경기 허영무(프) < 신백두대간 > 윤용태(프)
3경기 최호선(테) < 왕의귀환 > 손경훈(프)
4경기 임홍규(저) < 블루스톰 > 김승현(프)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