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열리는 경기는 이동통신사 라이벌인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의 대결이다.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이어져 오는 두 팀의 라이벌 관계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들어와서도 여전했다.
KT가 2012년 중반, SK텔레콤이 2012년말에 각각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만들었고 2013년부터 큰 대회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만나면서 라이벌 관계를 강화시켰다. 2013년 핫식스 롤챔스 서머 결승전과 2013년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전에서 SK텔레콤 K와 KT 불리츠가 연거푸 대결을 펼쳤고 2014년 핫식스 롤챔스 서머 4강에서는 KT 애로우즈와 SK텔레콤 S가 맞붙은 바 있다.

CJ와 나진의 라이벌 의식은 MiG와 EDG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WCG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전에서 맞붙으면서 관심을 끌었던 두 팀의 대결은 롤챔스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하면서 더비 매치로 격상됐다. 두 팀이 맞붙을 때마다 용산 경기장은 터져 나갈 것처럼 팬들이 모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큰 대회에서 맞붙은 것은 2012 시즌 올림푸스 롤챔스 윈터 결승에서 아주부 프로스트와 나진 소드가 대결한 것이 끝이지만 관심은 여전했다. 2개 팀 체제로 대회가 이어지면서 CJ와 나진의 대결이 롤 클라시코라는 호칭을 받는 것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2015 시즌부터 단일팀이 출전하는 것으로 시스템이 바뀌면서 진정한 롤 클라시코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더비 데이 결과는 네 팀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라이벌이기 때문에 지기 싫어하는 심리적인 요인도 있지만 KT와 SK텔레콤은 각각 1패씩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맞대결을 펼치면서 한 팀은 2연패에 빠지게 되며 CJ와 나진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다.
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더비데이에서 누가 웃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5 1R 2주차
▶CJ 엔투스 - 나진 e엠파이어
*오후 5시
*3전2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