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과 조성주는 얼마 전에 끝난 IEM 시즌9 타이페이에서 엄청난 경기를 선보였다. 결승에서 만난 두 선수의 대결은 조성주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 예상됐다. 7전4선승제에서 3대1로 조성주가 앞서 있었고 분위기도 조성주에게 이끌려가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이승현은 다양한 초반 전략으로 조성주의 페이스를 무너뜨렸고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면서 4대3으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1라운드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승현과 조성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성주와의 결승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승현은 한 번 기세를 타면 막기 어려운 선수다. 초반부터 저글링으로 흔들어대는 플레이가 일품인 이승현은 뒷심이 달린다는 단점을 모두 극복했다. 그 결과 프로리그에서도 5승4패로 지난 해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페이스로 봤을 때 두 사람은 최종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프로리그와 IEM에서 이승현이 조성주를 모두 꺾었기 때문에 ST요이 쪽으로 기울 수도 있지만 단판 승부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에는 결과를 쉽사리 예상하기 어렵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1R 준플레이오프
▶ST요이-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이원표(저) < 만발의정원 > 김유진(프)
2세트 < 까탈레나 >
3세트 < 폭스트롯랩 >
4세트 < 회전목마 >
5세트 < 세종과학기지 >
7세트 < 만발의정원 >
*2월9일 오후 7시
*넥슨 아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