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지훈 감독은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SK텔레콤 프로리그 2015 시즌 1라운드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상대팀인 ST요이가 제시간에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해 실격패를 당하자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프로리그 역사상 지금까지 지각으로 인해 한 팀이 실격패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 규정에는 경기 시작 30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야 하고 만약 지각을 할 경우 경고를 주게 돼 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시간까지도 현장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해당 경기 몰수패를 받게 된다.
차 감독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주지 못한 경기는 내일 경기인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주겠다"며 "눈이 많이 온 상황에서 경기장까지 찾아와 주신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