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의 스타2 관계자 중 일부가 "외국에서 열리는 소규모 대회 가운데 몇몇이 한국의 불법 베팅 후원사로부터 자금을 받고 있다"고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폭로했다.
'olimoley'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관계자는 "소규모 개인 방송 사업자가 한국의 스타2 프로게이머에게 1,000달러(한화 약 110만 원)를 상금으로 줄수 있는 이유는 한국의 베팅 사이트들로부터 후원을 받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대회들은 기본적으로 5~10분씩 지연 방송이 되지만 스폰서로 나서는 사람들은 직접 관전할 수 있는 옵저버 권한을 받는다"라며 "이 사람들은 사설 베팅의 결과를 맞힐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진다"고 공개했다.
선수들 또한 심증이 가는 상황들이 많았음을 털어 놓았다. 화이 스파이더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종혁은 트위터를 통해 "언젠간 터질 줄 알았다. 불분명한 후원으로 열리는 온라인 소규모 대회 대부분이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방송 딜레이를 1~3분이 아닌 베팅을 위해 10분 이상의 딜레이를 두고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또 "내가 과거에 출전했던 온라인 대회중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내 경기가 리플레이로 중계 된 적이 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종혁이 경기 안 채팅으로 "리플레이 중계하는거죠?"라고 채팅을 했는데 그 경기는 중계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진행되지 않았던 경기로 되어 있었다고 글을 적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