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 스톰 최성훈이 신동원을 제압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트위치 생방송 캡처).
북미 지역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CM스톰 최성훈이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시즌을 세 번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최성훈은 5일(한국시각) 프랑스 푸아티에에 위치한 2015 게이머즈 어셈블리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프리미어 결승전에서 루트게이밍 신동원을 상대로 1대3으로 뒤지다가 4대3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최성훈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체제가 본격적으로 갖춰진 2013년 북미 지역을 발판으로 활동했다. 어학 연수를 병행하면서 WCS 아메리카 지역 대회에 꾸준히 출전한 최성훈은 2013년 WCS 아메리카 시즌2에서 EG 이제동을 4대0으로 제압하며 첫 우승을 따냈고 이어진 시즌에서는 한지원을 4대1로 제압하면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에는 WCS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최성훈은 2015 시즌 들어 WCS 아메리카와 유럽이 합병되면서 입지가 좁아지는 듯했다. 학업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했던 최성훈은 WCS 프리미어 시즌1 16강까지 올라왔고 이틀 동안 치러진 풀리그와 토너먼트에서 박지수, 신동원 등을 연파하며 우승했다.
3년 동안 치러진 WCS 지역별, 시즌별 우승자를 통틀어 3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최성훈 뿐이다.
최성훈은 "학업에 열중하겠다고 인터뷰를 한 뒤 최성훈이 한 물 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WCS 사상 처음으로 세 시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고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줘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