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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영호, '조난지'서 저그전 악몽 극복?

KT 이영호, '조난지'서 저그전 악몽 극복?
KT 롤스터 이영호가 번번히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저그전 악몽을 떨치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영호는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라운드 6주차 ST요이전에서 4세트에 출격해 저그 박남규를 상대로 일전을 치른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서 이영호는 저그에게 지옥을 선사한 테란이었다. 이영호에게 상대전적이 앞서는 저그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영호 앞에서 저그는 한 끼 식사에 불과했고 저그 선수들은 이영호를 만나면 승부를 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곤 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2에서 이영호의 입장은 반대가 됐다. 유독 저그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영호는 얼마 전 펼쳐진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리그 24강에서도 이동녕에게 패하며 또다시 예선으로 추락했다.

이영호는 개인리그에서 유독 저그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승현에게 지난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리그 시즌1 챌린지에서 0대3으로 완패했고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에서도 김민철에게 0대2로 무너졌다. 또한 프로리그에서는 진에어 이병렬, MVP 황강호, SK텔레콤 박령우에게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영호 하면 떠오르던 탄탄한 수비 능력은 스타크래프트2에서 보이지 않는다. 저그의 바퀴 타이밍 공격, 뮤탈리스크 견제 등 다양한 공격에 휘둘리다가 패하는 경우가 잦다. 침착하게 수비하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해나가던 이영호의 플레이는 온데간데 없다. 그렇다고 조성주처럼 빠르게 공격을 하는 것도 아니다. 수비와 공격 모두 어중간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혹평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팀이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영호는 또다시 저그를 만났다.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도 있고 위기에 있는 팀을 구할 수 있는 위치인 4세트에 배치돼 있지만 맵이 테란에게 좋지 않은 ‘조난지’라는 점에서 웃을 수만은 없다.

다만 테란이 이기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맵에 이영호가 나섰다는 자체가 준비된 전략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영호가 조난지에서 테란의 희망으로 떠오름과 동시에 저그전 악몽에서 벗어날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2R 6주차
▶KT - ST요이
1세트 이승현(저) < 만발의정원 > 김영일(테)
2세트 주성욱(프) < 데드윙 > 이종혁(프)
3세트 김대엽(프) < 세종과학기지 > 한이석(테)
4세트 이영호(테) < 조난지 > 박남규(저)
에이스 결정전 < 바니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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