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K는 18일(현지 시각)에 열린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정규 시즌 1위였던 SK게이밍을 상대로 0대2로 뒤지다가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H2K는 1세트에서 SK게이밍의 미드 라이너 'Fox' 함푸스 마이레를 막지 못해 무너졌다. 전체적으로 4킬 밖에 따내지 못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고 함푸스의 카사딘은 9킬 노데스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2세트에서는 비슷한 킬과 데스를 기록했지만 SK게이밍의 하단 듀오에게 패하고 말았다.
3세트부터 H2K는 '류' 유상욱이 펄펄 날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에서 자주 쓰던 챔피언인 제드를 들고 나온 유상욱은 6킬 노데스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4세트에서는 카사딘을 틱해 7킬 3데스 13 어시스트를 냈다. 하단 지역으로 로밍을 시도하고 'Hjarnan' 페테르 프레이스쿠스와 함께 킬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유상욱은 아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Fox' 함푸스가 1세트에서 대성공을 거뒀던 카사딘으로 플레이했지만 유상욱은 노련하게 요리했고 7킬 2데스 8어시스트로 팀에게 3위를 선사했다.
유상욱은 3~4위전의 MVP로 선정됐고 H2K는 창단 첫 LCS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