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은 지난 5월2일 펼쳐진 스프링 시즌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출전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예상됐지만 '이지훈' 이지훈과 '톰' 임재현이 너무나도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자신들이 출전할 시간을 만들어주지 않은 채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이상혁과 배성웅은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3번이나 정상에 선 선수로 기록됐지만 정작 결승전 무대의 주인공은 아니었다.
이상혁과 배성웅이 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1R 3주차 KOO 타이거즈와의 대결에 출전할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스프링 시즌에서 이상혁과 배상혁은 KOO 타이거즈의 전신인 GE 타이거즈와 엮인 부분미 많다. 이상혁은 스프링 시즌에서 팀이 당한 3패 가운데 1패를 오롯이 떠안았다. GE 타이거즈와의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이상혁은 이지훈에게 바통을 넘기지 않은 상황에서 1대2로 패했다. 당시 SK텔레콤이 세트별 선수 교대 출전제를 시행하고 있었기에 이지훈에게 한 세트 정도 넘길 만도 했지만 팀이 위기 상황에 처한 지라 이상혁에게 모두 맡겼지만 팀은 1대2로 패했다.
배성웅도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1라운드에서 이상혁이 패할 때 배성웅도 같이 출전했기 때문. 이상혁은 그나마 2라운드에서 2대0으로 앙갚음할 때 출전했지만 배성웅은 그 기회를 '톰' 임재현에게 넘겼고 결승전에서도 한 세트도 출전하지 못했다. 상대 전적으로 봤을 때 배성웅은 KOO 타이거즈를 상대로 1패만을 안고 있다.
이상혁과 배성웅이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두 선수가 함께 출전했던 CJ 엔투스와의 스프링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승을 거뒀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상혁과 배성웅의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 스프링 시즌 우승 이후 SK텔레콤이 7명의 엔트리를 고루 출전시키는 경향이 있는 상황에서 GE 타이거즈와의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를 줄 확률이 높기 때문.
이상혁은 이번 서머 시즌에 미드 바루스를 사용하면서 센세이셔널을 불러 일으켰고 배성웅은 스베누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누누로 맹활약하면서 5킬 노데스 11어시스트라는 좋은 기록을 달성한 바 있기에 KOO 타이거즈를 제압하기 위해 출전한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이상혁과 배성웅이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과시하면서 스프링 결승에 나서지 못했던 한을 풀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1R 3주차
▶SK텔레콤 T1 - KOO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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