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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분석] 슈퍼 서포터냐 하드 탱커냐! 탐 켄치 활용도는?

라이엇게임즈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126번째 챔피언 탐 켄치 스킬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거대한 메기를 연상케 하는 탐 켄치는 '강의 폭군'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엄청난 맷집을 자랑하는 챔피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군을 상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거나 적을 집어삼킬 수 있고 아군과 함께 먼 거리를 순간이동 할 수 있는 궁극기를 보유한 탐 켄치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데일리e스포츠 기자들이 집중 분석했습니다. < 편집자주 >
PBE 서버에 업데이트 된 리그 오브 레전드 126번째 챔피언 '탐 켄치'
PBE 서버에 업데이트 된 리그 오브 레전드 126번째 챔피언 '탐 켄치'

◆김지원 기자의 생각 : 창의적 플레이를 가능케하는 챔피언
에코가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새로운 챔피언 탐 켄치가 PBE 서버에 등장했네요. 챔피언의 외형만큼이나 독특한 스킬 구성으로 벌써부터 많은 소환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일단 서포터를 추천한다는 라이엇의 설명대로 활용도가 높은 스킬이 많습니다.

기본 지속효과 절대 미각은 기본 공격과 스킬로 적 챔피언을 공격하면 중첩이 쌓이는데 3중첩을 쌓으면 다른 스킬들의 효과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3중첩을 잘 활용해야 다른 스킬로 최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절대 미각 3중첩을 능숙하게 관리하는게 핵심이겠죠.

Q스킬 혀 채찍은 지정한 방향으로 탐 켄치가 혀를 길게 내뻗는 스킬인데요. 서포터들이 보통 하나씩 가지고 있는 라인전에서의 견제 수단입니다. 절대 미각 3중첩에서 이 혀 채찍을 맞히면 적 챔피언을 기절시킬 수 있습니다. 이 타이밍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겠죠.
사실 여기까지는 다른 서포터 챔피언들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W스킬 집어삼키기부터 왜 탐 켄치가 독특한 챔피언인가에 대한 설명이 가능합니다.

집어삼키기는 개인적으로 탐 켄치의 상징적인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챔피언 티저 영상에서 나온 집어삼킨다는 대사처럼 정말 집어삼키는 스킬이 있네요. 일단 아군을 집어삼키면 적 챔피언의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칼리스타의 궁극기 운명의 부름처럼 아군을 살리는 플레이가 가능하겠죠. 벌써부터 전용준 캐스터의 "슈퍼 세이브!"가 귓가에 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군만 집어삼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절대 미각 3중첩이 되면 적 챔피언도 집어삼킬 수 있습니다. 대규모 교전에서 적의 원거리 딜러를 집어삼켜 버린다면? 생각만 해도 상대팀 입장에서는 끔직할 것 같네요.

E스킬 두꺼운 피부는 체력 회복과 보호막 등으로 탐 켄치를 무시무시한 외형처럼 든든한 탱커로 만들어주는 스킬입니다. 이 스킬을 이용해 상대의 시선을 끌거나 아군 을 지키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외형도 무시무시하게 생겼는데 갑자기 체력이 회복되고 보호막이 생긴다면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공격하기 싫겠죠.

궁극기 심연의 통로는 심지어 글로벌 궁극기입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궁극기를 이용해 운영 싸움에서 크게 이득을 보는 장면을 한 번씩은 보셨을겁니다. 심연의 통로도 비슷합니다. 탐 켄치가 정신 집중 이후 대상 지점에 나타나죠. 더군다나 탐 켄치는 다른 아군도 함께 이동합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죠. 프로 레벨에서 연구가 된다면 이보다 더 무서운 궁극기가 있을까 싶네요.
사실 PBE 서버에 공개된 스킬들만 보자면 탐 켄치는 약점이 크게 보이지 않는 챔피언입니다. 둔화와 기절 효과를 가진 견제 수단이 있고, 슈퍼 플레이가 가능한 스킬도 있습니다. 또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아군을 지킬 수 있고 궁극기를 이용해 운영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죠. 기본 공격 사거리가 짧다는 점과 이동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창의적인 챔피언인 만큼 창의적인 트롤(?)도 충분히 가능할테니 출시 초반만큼은 우리 팀이 하지 못하게 금지시키세요.

◆이원희 기자의 생각 : 서포터보다는 정글러가 적합

라이엇게임즈는 탐 켄치를 서포터로 활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W스킬 집어삼키기를 통해 아군 원거리 딜러를 상대 개입 공격에서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죠.

하지만 탐 켄치의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집어삼키기로 원거리 딜러와 탐 켄치가 위기 순간을 동시에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자주 나오기 어려워 보입니다. 아군을 삼킬 경우 이동 속도가 증가하기는 하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집어삼키기를 시전하는 딜레이 동안 적의 추격 범위 안에 들어가기 쉽습니다. 스킬 소개 영상처럼 바이의 궁극기 기동타격을 끊는 등의 극적인 상황은 자주 나오기 어려워 보입니다. 루시안이나 트리스타나, 코르키, 케이틀린, 이즈리얼, 그레이브즈 등 이동기를 보유한 원거리 딜러는 단독으로 생존하는 편이 수월할 수 있습니다.

탐 켄치가 원거리 딜러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기가 없는 탐 켄치를 살리기 위해 원거리 딜러가 집어삼키기 사거리 안으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 탐 켄치의 이동속도를 올려준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애쉬나 바루스 같은 이동기 없는 원거리 딜러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말이죠.

탐 켄치는 확정 CC기(군중제어스킬)를 보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절대 미각 3중첩시 적 챔피언에게 적중할 경우 기절시키는 혀 채찍은 채널링 스킬이어서 도주시에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미리 절대 미각 3중첩을 쌓기도 어렵지만 쌓았다고 해도 적을 기절시키기 위해 탐 켄치 역시 자신의 위치에 잠시 머물러야 하기 때문이죠. 혀 채찍이 빗나가기라도 하면 적은 멀쩡히 돌진해오는데 탐 켄치만 '셀프 스턴'을 당하는 꼴이 됩니다.

탐 켄치가 개입 공격에 나선 상대 챔피언을 삼키는 것 역시 개입 공격 회피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탐 켄치의 발이 느려져 원거리 딜러 대신 탐 켄치가 전사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절대 미각 3중첩을 쌓지 못했다면 아예 그런 플레이를 시도할 수도 없고요.

탐 켄치를 서포터로 쓰기 어려운 가장 더 큰 이유는 하단 라인전에서 탐 켄치가 할 일이 딱히 없다는 점입니다. 탐 켄치의 기본 공격 사거리는 근접 공격 수준으로 매우 짧습니다. 기본 공격 견제 플레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룰루나 애니, 잔나, 소라카 등 원거리 공격형 서포터를 상대로는 계속 맞으면서 버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기본 지속 효과 절대 미각 중첩을 쌓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중첩을 쌓기 위해서는 적 챔피언(미니언은 해당 없습니다)을 기본 공격이나 스킬로 적중시켜야 하는데 기본 공격은 상대가 맞아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Q스킬 혀 채찍을 3번 맞힌 후에야 절대 미각 3중첩이 쌓이고 그 다음에 다시 적중해야 3중첩 효과인 기절이 발동합니다.

상대가 혀 채찍을 3번까지 맞아준다고 해도 절대 미각 3중첩이 쌓인 후의 혀 채찍은 심혈을 기울여 피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를 맞힌다고 해도 다른 CC기 연계를 넣기도 어렵습니다. 점멸로 접근해 집어삼키기를 시전하는 정도인데 킬을 올리지 못할 경우 리스크가 너무 크기에 자주 사용하기는 힘듭니다.

W스킬 집어삼키기로 미니언을 삼키고 상대에게 뱉어 공격할 수도 있지만 W스킬은 유사시를 대비해 아낄 필요가 있습니다. 견제 플레이가 제한적이고 아군을 치유하거나 보호막을 넣어줄 수 없는 탐 켄치. 궁극기를 활용해 원거리 딜러와 함께 로밍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만 보고 서포터로 쓰기에는 단점이 더 커보입니다. 6레벨에 도달하기 전에 라인전이 터질 수도 있으니까요.

탐 켄치를 서포터로 활용하기 보다는 정글이나 상단에 보내는 편이 나아 보입니다. 탐 켄치는 탱커형 챔피언으로 설계돼 탱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상단이나 정글러에 적합합니다. E스킬 두꺼운 피부를 통해 입은 피해를 체력이나 보호막으로 환원할 수 있고, 궁극기 심연의 통로의 지속 효과를 통해 체력이 올라갈수록 모든 피해량이 올라가기 때문에 체력이 붙은 방어 아이템만 올려도 상대에게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정글 아이템 잿불 거인에 체력 아이템으로 무장한 탐 켄치는 상대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탐 켄치를 정글러로 쓸 경우 중단이나 상단 개입 공격을 시도한 뒤 성공하면 곧바로 궁극기 활용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탐 켄치가 상단 개입 공격에 성공하는 사이 상대 중단 챔피언이 라인을 밀고 있다면 궁극기를 통해 아군 상단 챔피언과 함께 중단으로 이동해 3인 협공을 가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드래곤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죠.

6레벨에 도달한 탐 켄치가 정글을 돌기만 해도 상대 입장에서는 여간 까다롭지 않을 겁니다. 언제 궁극기로 공격해올지 모르니까요. 탐 켄치의 궁극기는 판테온이나 렉사이,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다르게 한 명을 추가로 데려올 수 있기에 상대하기 더욱 까다롭습니다. 블루 출현 타이밍에 중단 담당이 자리를 비워 블루를 먹겠거니 안심하고 라인을 밀다가는 갑자기 나타난 두 명의 불청객에게 비명횡사할 수 있으니까요.

탐 켄치가 상단이나 정글에서 무난하게 성장할 경우 대규모 교전에서도 엄청난 위용을 자랑할 겁니다. 탐 켄치는 엄청난 맷집으로 버티며 잿불 거인 광역 피해를 지속적으로 입힐 테니까요. 혼전 상황에서는 절대 미각 중첩을 채우고 혀 채찍을 맞혀 적을 기절시키는 일도 어렵지 않을 겁니다. 탐 켄치는 아군의 주요 챔피언을 한 차례 살리거나 상대 주요 딜러가 공격을 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어 교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교전이 끝난 후 도주하는 적을 궁극기로 추격해 잡아낼 수도 있죠.

물론 탐 켄치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정글러와 서포터 역할을 주로 수행하고 있는 3시즌 연속 실버에 서식하고 있는 기자 입장에서는 탐 켄치가 출시된다면 서포터보다는 정글러로 쓰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김지원 기자 (corpulen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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