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롤챔스 서머 1R 결산] 모래 시계가 되어 버린 순위 구도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9전 전승을 달성한 SK텔레콤 T1 선수들.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9전 전승을 달성한 SK텔레콤 T1 선수들.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시즌의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SK텔레콤 T1이 9전 전승으로 단독 1위를 달리면서 원톱으로 자리를 굳힌 상황에서 남은 네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서머 시즌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상위권이 확고하게 다져졌다는 사실이다. 스프링 시즌 4강에 올랐던 SK텔레콤, KOO 타이거즈, CJ 엔투스, 진에어 그린윙스가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나진 e엠파이어와 KT 롤스터가 분전하면서 4위와 6위에 랭크됐다.
7위 이하의 팀들은 아나키, 삼성, 롱주IM, 스베누 소닉붐으로, 이 팀들의 경우 상위권에서 가장 순위가 낮은 KT보다 최소 두 경기 차이가 나며 세트 득실에서도 5점 이상 격차가 벌어져 있어 사실상 6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9전 전승을 달린 SK텔레콤은 어지간해서는 패할 것 같지 않다. 9승을 달리는 동안 SK텔레콤은 단 두 세트만 내줬다. 6월6일 삼성전, 10일 아나키전에서 한 세트씩만 허용한 SK텔레콤은 6강 안에 들어간 팀들은 모두 2대0으로 완파했다. 집중력을 발휘하면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을 수 있다는 강점을 보여줬다.

공동 2위에 랭크된 KOO 타이거즈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전력 또한 탄탄하다. KOO는 시즌 초반에 1승3패까지 당하면서 스프링 시즌의 강점이 모두 사라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들기도 했지만 막판에 5연승을 달리면서 봄의 기운을 여름까지 이어왔다. 진에어 또한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승수를 올렸다. 로스터에 등재된 9명 가운데 8명을 본선에 기용하면서 여러 포지션에서 플래툰을 가동하면서도 6승3패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CJ는 서머 시즌에 들어오면서 4연승을 달렸다. 아나키, KT, 스베누, KOO를 연파하는 과정에서 스베누를 제외하고는 한 세트씩 내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스프링 시즌에 다져진 팀워크를 그대로 보여줬다. 그러나 SK텔레콤, 진에어, 나진에게 연패를 당하며 한 번 휘둘렸고 롱주IM과 삼성 갤럭시를 꺾으면서 6승3패를 유지했다.

나진과 KT는 스프링 시즌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각성한 듯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나진은 5인 체제를 고수하면서 힘을 받고 있다. 미드 라이너로 유병준, 원거리 딜러로 오규민, 서포터로 김진선을 고정시킨 나진은 아마추어 아나키에게 개막전에서 패한 것을 반전의 계기로 삼아 6승3패까지 치고 올라왔다.

여름의 왕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KT는 강팀에 약하고 약팀에 강했다. 진에어를 제외하고 KT는 자기보다 순위가 높은 팀에게는 모두 졌다. 초반 CJ와 KOO에게 패했고 막판에는 SK텔레콤과 나진에게 덜미를 잡혔다.

1라운드에서 보여줬던 경기력과 결과로 봤을 때 하위권에서 5위 싸움에 뛰어들만한 팀은 없어 보인다. 팀간 격차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중위권이 사라진 현 구도는 모래시계와 같은 순위 구조를 갖고 있다. 서머 시즌 포스트 시즌에 배정된 5장의 티켓을 6개의 팀이 겨루는 상위권 팀간의 대결에서 결론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T1 5승 0패 +8(11-3)
2젠지 4승 0패 +8(8-0)
3BNK 3승 2패 +2(8-6)
4DK 3승 2패 0(6-6)
5농심 2승 3패 -1(7-8)
6DRX 2승 3패 -2(7-9)
7KT 2승 3패 -3(6-9)
8한화생명 2승 3패 -4(5-9)
9DNS 1승 4패 -5(5-10)
10브리온 0승 5패 -6(5-11)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