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주차까지도 1, 2위와 8위를 제외한 5개 팀들의 순위가 정해지지 않을 정도로 혼돈의 시간을 보냈던 3라운드는 마지막 경기의 3세트가 끝나는 순간 4강 진출팀이 CJ 엔투스로 결정될 정도로 손에 땀을 쥐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CJ 입장에서는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기적이었다. 2승4패, 세트 득실 -4로 탈락 위기를 맞았던 CJ는 3라운드 7주차에서 원하는대로 결과를 만들어냈다. 프라임을 맞아 3대0 승리를 이뤄내면서 3승4패, 세트 득실 -1까지 올려 놓았다. 하루 뒤에 MVP와 스베누가 짜놓은 각본처럼 가장 극적인 스코어로 패한 덕에 CJ는 4강에 올랐다. 라운드 포스트 시즌 제도가 도입된 이후 5할을 넘지 못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오른 것은 CJ가 처음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SK텔레콤이 7전 전승, 프라임이 7전 전패로 일찌감치 1위와 8위를 확정했고 중위권에서는 서로 물고 물리는 양상으로 경기가 펼쳐졌기 때문. MVP와 스베누가 새로운 선수들을 보강하면서 CJ, KT, 진에어와 대등한 수준으로 전력을 끌어 올리면서 재미있게 전개됐다. CJ는 MVP, 스베누에게 모두 패했고 진에어는 스베누와 CJ에게 패배를 당했다. KT는 CJ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꼬리잡기 형식의 승부가 연속되면서 역대급 재미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