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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신'과 '용택'의 기로에 선 김택용

'택신'과 '용택'의 기로에 선 김택용
온게임넷 제패의 꿈을 안고 스타리그에 출전한 김택용이 난적을 만났다.

김택용은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스베누 스타리그 2015 시즌2 8강 경기에서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퀸의 아들' 김명운과 5전3선승제를 치른다.

김택용은 경기력에 따라 두가지 별명을 지니고 있다.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신'급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둘 경우 팬들은 그들 '택신'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김택용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용택'이라는 별명이 따라 다닌다. 매번 '택신'급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김택용은 상대에 따라 '용택'이라고 불릴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김택용에게 '용택'이를 불러 오는 선수 중 한 명은 저그 김명운이다. 현역 시절 김택용은 웬만한 저그에게 상대전적에서 모두 앞서며 '저그 킬러'로 불렸다. 이제동, 마재윤, 김윤환, 박태민 등 프로토스 킬러였던 저그들에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김명운에게는 3대5로 밀리고 있다.

김명운은 최근 스타리그 16강을 통해 퀸으로 엄청난 역전승을 일궈 내면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김택용이 만약 김명운과 경기에서 '택신'을 소환하지 못한다면 온게임넷 제패의 꿈은 물 건너 갈 수도 있다.

김명운 역시 16강 마지막 경기를 끝낸 뒤 8강 대진이 완성되기 전 인터뷰를 통해 "다른 저그들은 김택용을 무서워하지만 나는 전혀 무섭지 않다"며 "조1위로 올라 갔기 때문에 조2위로 올라온 김택용을 만날 가능성이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택용은 최근 16강 풀리그에서 조일장에게 패하며 '용택'이의 모습을 한번 보여준 적이 있다. 조일장보다 상대전적에서 더 밀리고 있는 김명운을 상대하는 김택용이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택용이 과연 '택신'을 소환해 김명운이라는 큰 장애물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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