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렬은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3 8강 경기에서 스타크래프트2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정윤종을 상대로 생애 첫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병렬은 지난 24일부터 26일, 27일 연달아 경기 일정이 잡히며 지옥의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특히 어느 경기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어 이병렬은 더욱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었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프로리그와 GSL 32강 그리고 생애 첫 4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스타리그까지 이병렬은 모든 경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남은 것은 스타리그 하나뿐. 더군다나 국내에서 펼쳐지는 정규 개인리그에서 4강에 진출한 경험이 없는 이병렬에게 이번 스타리그는 하늘이 내려준 기회다. 그동안 온라인 최강자로 불렸지만 이렇다 할 커리어가 없었던 이병렬에게 스타리그 4강은 탐나는 자리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어떤 경기보다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는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GSL 우승을 기록하고 이제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리그 우승만 남은 최고의 프로토스 정윤종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 지옥의 스케줄에서 이병렬은 주성욱에게 패했고 남기웅에게 승리하며 프로토스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이미 프로토스전을 많이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이병렬 입장에서는 정윤종에게 많은 전략을 노출한 셈이다.
이병렬은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이번 주 스케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라며 "스타리그 4강을 넘어 우승이 목표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짜내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8강
▶김준호(프)-김명식(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