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톱 라이너 '마린' 장경환의 마오카이는 역시 역대급이었다.

장경환은 2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결승전 KT 롤스터와의 1세트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마오카이를 골라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장경환의 마오카이는 KT의 라인 교대 작전으로 인해 초반에 애를 먹었다. 서포터 '울프' 이재완의 알리스타가 합류해서 도움을 주긴 했지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2명의 협공을 받으면서 킬을 당한 것.
그렇지만 KT의 톱 라이너 '썸데이' 김찬호의 나르와 라인전을 치르는 단계에서 우위를 점한 장경환은 성공적으로 성장했고 대규모 교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SK텔레콤이 세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자 KT 선수들이 중앙 1차 포탑을 깨기 위해 모였을 때 장경환은 KT의 미드 라이너 '나그네' 김상문의 르블랑을 집중 마크하면서 동료들이 킬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줬고 이 플레이는 에이스로 이어졌다.

3분 뒤 KT의 정글 지역으로 들어간 장경환은 4명의 공격을 모두 받아내면서 동료들이 합류할 시간을 벌었고 3킬을 추가하는 데 공헌했다.

장경환의 마오카이는 이번 서머 시즌에서 1패도 당하지 않으면서 11승을 거둘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장경환은 롤챔스 기준으로 21세트 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고대=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