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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연파하며 GSL 결승간 이신형

천적 연파하며 GSL 결승간 이신형
SK텔레콤 T1 이신형이 천적들을 연파하면서 GSL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신형은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5 시즌3 코드S 4강 2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를 상대로 4대1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신형은 8강부터 천적을 만나면서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IEM 시즌8 뉴욕, 2014년 GSL, IEM 시즌9 카토비체 등 다전제로 치러지는 개인리그에서 만나기만 하면 패했던 KT 롤스터의 프로토스 주성욱을 상대한 이신형은 3대1로 가볍게 승리하면서 1차 천적을 제거했다.
4강 상대는 더욱 무서웠다. 2013년 온게임넷 스타2 스타리그 4강에서 만나 40분이 채 되지 않아 0대4로 패했던 상대인 진에어 조성주였기 때문. 이신형은 2015 시즌 프로리그에서 조성주를 2, 3라운드에서 만나 모두 패하면서 세트 기준 상대 전적에서 무려 0대6까지 뒤처졌다. 하지만 4강에서 이신형은 탄탄한 메카닉 운영 능력을 선보이면서 하이브리드 전략을 들고 나온 조성주를 4대1로 격파하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GSL 결승전에서 이신형의 상대는 CJ 엔투스의 저그 한지원이다. 한지원과의 상대 전적 또한 5대9로 이신형이 뒤처져 있다. 2014년 GSL 시즌2 코드A에서 1대2로 패했던 이신형은 2015년 스타2 스타리그 시즌2 챌린지에서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고 얼마 전에 치러진 스타2 스타리그 시즌3에서도 2대3으로 패하면서 상대 전적이 5대9까지 벌어졌다.

이신형은 "이번 시즌 주성욱과 조성주 등 그동안 이겨보지 못했던 선수들을 모두 넘었고 한지원이 결승전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기에 반드시 넘겠다"라며 "군단의 심장에서 천적이었던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한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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