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에서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부상한 SK텔레콤 T1의 톱 라이너 '마린' 장경환이 또 다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은 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2015 16강 C조 경기에서 풀리그를 치른다.

장경환은 지난 첫 번째 풀리그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1일 H2k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피오라를 처음으로 선보였던 장경환은 5킬 1데스 2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이번 롤드컵을 위해 변신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방콕 타이탄즈와의 대결에서는 기존에 잘했던 럼블로 플레이한 장경환은 3일 에드워드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이번 롤드컵 최고의 챔피언으로 분류되는 다리우스를 상대로 레넥톤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AmazingJ' 석웨이호의 다리우스를 맞아 라인전에서 압도하면서 솔로킬을 따냈고 대규모 교전에서도 정확한 순간이동 사용을 통해 압승을 이끌었다.

세 번의 경기를 통해 장경환에 대한 평가는 업그레이드됐다. SK텔레콤 T1을 대표하는 선수로 '페이커' 이상혁이 꼽혔지만 장경환도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렸고 톱 라이너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까지 이끌어냈다.

장경환이 16강 두 번째 풀리그에서도 맹활약한다면 세계 최고의 톱 라이너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인정받을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