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지만 SK텔레콤은 더욱 탄탄해졌다. 프로토스 라인이 약화됐지만 SK텔레콤은 개인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이신형을 영입하면서 테란을 강화했다. 팀에서 막내급으로 분류됐던 저그 박령우가 성장했고 백업 테란으로 영입한 조중혁이 이신형의 백업 이상으로 활약했다.
SK텔레콤의 변화는 최고의 효과로 드러났다. 1라운드에서 정규 시즌 1위와 라운드 결승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은 3라운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규 라운드 7전 전승을 달렸고 우승까지 차지한 팀으로 기록됐다. 4라운드에서도 라운드 결승에 오르면서 다른 팀과의 포인트 차이를 100점 이상 벌리면서 통합 포스트 시즌 결승에 직행했다.
최연성 SK텔레콤 T1 감독은 "2014 시즌이 끝나고 나서 주전들이 많이 나가면서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우리 팀에게는 또 한 번의 기회였다"며 "선수들의 의욕을 자극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