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프로리그에서 김도우는 6세트에 배정됐다. KT 롤스터의 테란 전태양과의 매치업이 확정된 김도우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앞서 출전한 선수들의 결과를 기다렸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무너지면서 김도우는 2대3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출전해야 했다.
개인리그에서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프로리그 결승전에는 익숙지 않았던 김도우는 전태양의 전진 병영에 이은 벙커링에 의해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패했다. 2대4로 패배가 확정됐고 김도우는 전혀 고개를 들지 못했다.
김도우는 "1년 전에 준우승을 확정지은 사람이 나였다는 것을 내내 잊지 않았다"라며 "팀의 우승을 내 손으로 만들어내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