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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우, 2014년 패전의 멍에 벗었다

김도우, 2014년 패전의 멍에 벗었다
SK텔레콤 T1 프로토스 김도우에게 2014 시즌 프로리그 결승전은 생각하기 싫은 대회다. 팀의 준우승이 확정되는 결과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2014년 프로리그에서 김도우는 6세트에 배정됐다. KT 롤스터의 테란 전태양과의 매치업이 확정된 김도우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앞서 출전한 선수들의 결과를 기다렸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무너지면서 김도우는 2대3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출전해야 했다.

개인리그에서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프로리그 결승전에는 익숙지 않았던 김도우는 전태양의 전진 병영에 이은 벙커링에 의해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패했다. 2대4로 패배가 확정됐고 김도우는 전혀 고개를 들지 못했다.
김도우는 2015 시즌 결승전을 앞두고 이를 갈았다. 공교롭게도 6세트에 또 다시 배치된 김도우는 SNS에 '또 다시 6세트네, 이번엔 달라져야지'라고 의지를 다졌다. 동료들도 김도우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집중했고 3대2로 앞서는 스코어를 제공했다. 동료들의 넘겨준 우승의 염원이 담긴 바통을 받은 김도우는 조성호를 상대로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쳤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도우는 "1년 전에 준우승을 확정지은 사람이 나였다는 것을 내내 잊지 않았다"라며 "팀의 우승을 내 손으로 만들어내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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