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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협회 요청 응할까?

아프리카TV, 협회 요청 응할까?
아프리카TV, 승부조작 관련자 개인방송 송출 금지할까
경쟁사 트위치TV는 협회에 협조 입장 밝혀...이번에는 피하기 어려울 듯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가 승부조작 사태를 두고 아프리카TV를 비롯한 개인방송 송출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승부조작 관련자들의 개인방송 송출 중단 요청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협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프리카TV 등 개인방송을 송출하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관련자의 개인방송 송출을 중단'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며 "플랫폼 사업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협회가 이처럼 강한 어조로 개인방송 송출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일침을 날린 것은 승부조작에 가담해 실형을 선고 받은 뒤에도 여전히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을 통해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몇몇 선수들 때문에 기존 프로게이머들이 승부조작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는 현재 승부조작과 관련돼 실형을 선고 받았던 마재윤을 비롯해 승부조작에 참여했던 선수들의 개인방송을 그대로 송출하고 있다. 그들은 하루에도 수백 만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며 BJ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협회의 끊임없는 개인방송 송출 중단 요청을 계속 묵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프로게이머 A는 "e스포츠를 망쳐놓은 선수들이 e스포츠로 기존 선수들 월급의 몇 배의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김으로써 승부조작을 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나쁜 인식만을 심어준 것 같아 항상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만약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있고 이 사람이 유치원 버스 운전 기사로 취직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이 사실을 알고도 운전 기사로 채용한 유치원은 책임이 없는가"라며 승부조작에 관련된 선수들의 개인 방송 송출을 방관하는 아프리카TV의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아프리카TV 관계자는 "현재 관련부서에서 협회의 요청 사항을 논의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안다"며 "오늘 안으로 승부조작 연관자들의 개인방송 송출 중단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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