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롤드컵 4강 로스터를 공개하면서 이지훈을 1세트에 출전시킨다고 예고하며 기용 이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지훈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 출전했다. 16강 두 번째 풀리그에서 이지훈은 H2k 게이밍전, 방콕 타이탄즈전에서 각각 출전해 2승을 따내는 데 기여했다. 당시 이지훈은 H2k전에서 카서스로 4킬 3데스, 10어시스트, 방콕 타이탄즈 전에서는 3킬 노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오리겐의 늘어지는 운영에 이지훈이 적격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스타일인 이상혁에 비해 이지훈은 40분 이상 끌고 가는 능력이 발군이다. 챔피언스에서도 이지훈은 먼저 공격하기 보다는 상대의 공격을 받아쳐서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4강에서 대결하는 'xPeke' 엔리케 마르티네즈가 8강에서 애니비아를 활용하면서 장기전을 도모했기에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이지훈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병훈 감독은 "이지훈이 새로운 패턴으로 등장할 경우 오리겐을 흔들 수 있다고 파악, 선발로 출전시켰고 이상혁도 컨디션이 좋아 출격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