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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SK텔레콤 "KeSPA컵까지 우승해서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

[롤드컵] SK텔레콤 "KeSPA컵까지 우승해서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
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열린 챔피언스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우승하면서 한국 정상에 오른 뒤 세계 정상까지 싹쓸이한 것.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하면서 출전한 대회마다 모두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2015년 열리는 최고의 대회에서 정상에 서면서 최고의 한 해를 맞았다.

그러나 SK텔레콤 선수들의 눈은 KeSPA컵에 가 있었다. 롤드컵 우승자가 한국 대회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또 다시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선수단은 "2015년을 최고의 한 해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KeSPA컵 우승컵이 필요하다"며 "정상을 지키는 일이 더 어렵다고 알고 있다. 내년에도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롤드컵을 우승한 소감은.
A 장경환(아이디 마린)=처음 롤드컵에 진출했는데 우승에 이어 결승전 MVP까지 받게 돼 기쁜 롤드컵이다.
A 이지훈(아이디 이지훈)=팀에 남을 때 SK텔레콤 T1을 최고 팀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1년 만에 결실을 맺어서 기쁘다.
A 배성웅(아이디 벵기)=작년에는 나오지도 못한 롤드컵이다. 처음 우승했을 땐 쉽게 우승했다고 느꼈지만 오늘은 한 세트를 지기도 했도 못해서 아쉬움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컸다.
A 배준식(아이디 뱅)=1년 전에 코치님이 연습이 힘들더라도 버티면 롤드컵에 서게 해준다고 하셨다. 나는 농담으로 코치님께 전승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는데 못해서 조금 아쉽다.
A 이재완(아이디 울프)=처음 나왔는데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 가치를 입증해 좋다.
A 이상혁(아이디 페이커)= 올해는 해외 팀들도 강해서 어려운 롤드컵이라 생각했는데 우승해서 좋다. 그 큰 무대를 오른 것이 기쁘다.
A 최병훈 감독=지난 2014년 선수들이 정말 힘들어했다. 그 때 당시에 조작 논란도 있고 루머도 있어서 많이 힘들었던 선수들이 롤드컵을 우승할 수 있는 실력과 잠재력 있는 선수라는 것을 그 루머를 만든 분에게 보여줘서 후련하다. 사무국과 선수단 모두가 힘들었던 한 해였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A 김정균=우승해서 기쁘다. 1월에 성적이 좋지 않아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와서 우승을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코칭스태프, 사무국 모두 열심히 해서 이런 결과가가 나온 것 같다.

Q 프로게이머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나.
A 장경환=e스포츠가 다른 스포츠처럽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면 자부심을 느낌다. 그리고 많은 청소년들이 우리와 같이 되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A 이상혁=큰 무대에서 우리 나라가 이렇게 잘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얻고 즐거움을 느낌다.
A 배성웅=어느 분야에서 1등을 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e스포츠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1등을 하고 있다. e스포츠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낌다.
A 배준식=처음에는 프로 의식이 적었는데 자주 대회에 나가면서 조금씩 생겼다. 라이엇게임즈이나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해주는 교육도 듣고 대회에 나가서 올라갈 때마다 그 자리가 나의 자부심을 만들어줬다.
A 이재완=많은 분들이 우리를 보면서 게임을 즐기시는 분, 대회를 시청하는 분들이 있고 그 분들의 우상이 된다는 것이 뜻깊다.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A 이지훈=처음 프로게이머를 할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응원해주시는 팬을 볼 때마다 자부심과 선수로서 자각하고 있다.

Q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이상혁=많은 팬들을 볼 때마다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를 계발하는 계기가 된다.

Q 두 번의 롤드컵 우승을 했다. 다음 롤드컵도 우승을 노리고 있나.
A 장경환=2015년은 우리가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한 번 정점에 섰기에 방심을 하면 다른 팀들이 치고 올라올 것이다. 방심하지 않고 초심으로 노력한다면 2연패가 가능할 것이다.
A 이상혁=지난 해에 최강의 자리에 있다가 다시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탈락했다. 그렇기에 최강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지금부터 더 노력해서 다시 이 자리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

Q '페이커' 이상혁이 내외적으로 성장했다는 말을 했는데 어떤 부분이 성장했나.
A 김정균=게임 내적으로 더 많이 발전했다. 외적으로는 성인이 되면서 내성적이었던 성격이 많이 밝아지고 팀과의 융화력이 더 나아졌다는 뜻이다.

Q SK텔레콤 선수들에 대한 러브콜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최병훈=우리 계약은 올해 11월 말까지다. 선수들이 선택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모두 남아서 내년에 롤드컵 2연패를 도전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다른 도전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팀에서 지원할 생각이다. 팀에 남는다면 지금까지의 명성에 어울리게 대우해줄 것이다.

Q 2014년 우승팀 삼성 갤럭시는 롤드컵이 끝나고 와해됐다. 내부적으로 어떻게 다독일 생각인가.
A 최병훈=우리 팀 모두 2015년 계약이 얼만 남지 않았다. 사무국과 이야기를 했는데 금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나 서운한 부분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구단주께서도 e스포츠에 관심도 많으시고 경기도 많이 보러오던 분이다. e스포츠 팀에 지원을 많이 해주실 것으로 본다.

Q 외국에서 데려가려고 하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A 장경환=어려운 질문이다. 팀 동료들이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것이다. 다들 남아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신중하게 생각해서 선택했으면 한다.

Q 오늘 경기를 통해 깨닮은 SK텔레콤의 강점과 단점은.
A 이상혁=우리 팀의 강점은 라인전이나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워크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쉽게 발전할 수 있다.
A 김정균=매 경기 항상 같다. 실수를 고쳐야 할 것 같다. 또한 그런 부분을 고치려고 하면 반복 연습을 통해 고치겠다. 강점은 끈끈한 팀워크와 단단한 운영이다.

Q 2016 시즌 자신의 목표나 바람은.
A 장경환=KeSPA컵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면 최고의 한 해가 된다. 최고의 한해를 위해 모두가 많이 노력했으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가지 않기 위해 연습에 임하겠다.
A 이지훈=2015년 게임 내외적으로 누구보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러가지로 힘든 일이 있다. 몇 주라도 편히 쉬고 싶다.
A 배성웅=기본적으로 내년에 어떡할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번 해에는 성공적이었으니 2016년도 괜찮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A 이상혁=이번에 우승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됐다. 내가 처음 데뷔했을 때보다 많이 늙었다(웃음). 2015년 KeSPA컵을 마치고 나를 가꾸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겠다.
A 배준식=프로게이머라는 일을 하면서 하면 할수록 이 일이 마음에 든다. 앞으로 10년, 20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A 이재완=최근에 살이 많이 쪘다. 생명의 위협까지 받고 있는 것 같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살을 빼겠다. 이번 롤드컵을 하며 돋보이는 플레이가 없었기에 더욱 노력하겠다.


독일 베를린=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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