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혁은 지난 31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롤드컵 2015 결승전 KOO 타이거즈와의 대결에 앞서 등장하는 장면에 앞구르기를 선보였다. 한 명씩 호명되면 자신의 경기석 앞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상혁은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들어 인사한 뒤 앞구르기를 보여줬다.
이상혁의 등장 세리머니는 패러디의 소스를 제공했다. KOO와의 3세트에서 룰루로 플레이한 이상혁은 '프레이' 김종인의 애쉬가 쏜 마법의 수정화살을 여유롭게 피했다. 팬들은 이 영상을 패러디했다. 이상혁의 룰루가 화살을 피하고 난 장면에 앞구르기 영상을 넣고 구르기를 시도하는 이상혁의 머리 위로 수정화살 그래픽을 더한 것. 'How Faker dodges Ashe Arrows'라는 이름의 이 영상은 하루만에 36만 뷰를 기록했고 1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상혁의 앞구르기 장면을 편집해 재미를 주고 있는 유투브 영상.
이외에도 이상혁이 개인 방송에서 베인으로 플레이하면서 수 차례 앞구르기 스킬을 선보이며 펜타킬을 달성한 장면과 롤드컵에서 보여준 앞구르기 장면을 편집한 영상도 인기를 얻고 있다. 베인의 앞구르기를 시도하는 타이밍에 이상혁의 실사 앞구르기 영상을 넣으면서 재미를 주고 있다.
이번 롤드컵을 통해 다양한 세리머니를 시도하고 팬들에게 영어로 감사를 표시하는 등 이상혁이 보여준 팬 서비스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